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자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중국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중국 경기 반등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라틴아메리카나 유럽 증시에 눈을 돌리라”고 7일(현지시간) 조언했다.

라틴아메리카는 중국의 증가하는 원자재 수요로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9%에서 내년 4%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틴아메리카에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3분의 2가 묻혀 있다. 다른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브라질은 세계 니켈 매장량의 17%, 칠레 페루 멕시코는 세계 구리 매장량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의 산업재, 소비재 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거나 중국 소비시장 노출도가 큰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UBS는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기업 케링,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에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 산업재 기업으로는 스위스 전기장비 기업 ABB와 농기계 기업 부처를 꼽았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