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엔인구기금(UNPFA) 홈페이지 캡처
사진=유엔인구기금(UNPFA) 홈페이지 캡처
전세계 인구가 15일 기준으로 80억명을 돌파했다. 2011년 70억명을 넘어선 이후 11년 만에 10억명 더 늘어났다.

유엔(UN)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세계 인구는 8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류 발전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인류의 다양성을 기념하고, 공통된 인간성을 깨닫고, 기대수명을 늘리고 산모와 아동 사망률을 극적으로 떨어뜨린 보건 분야 발전에 경탄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2037년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 더 늘어 90억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늘어나다가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인구 분포를 보면 올해 기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구가 23억명이다. 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한다. 중앙아시아·남아시아는 21억 명으로 26%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가 각각 14억명으로 최다다.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은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난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좌절될 수 있다"며 "수십 년에 걸쳐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환경피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