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투표서 중도 여권 1위 예상…과반은 불분명(종합)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이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FP 통신은 프랑스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는 이 날 총선 1차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측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여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앙상블'은 3개 기관의 조사에서 오는 19일 2차 투표에서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는 150∼22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4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은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인 289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과 협력 정당들은 345석으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은 1주일 간격으로 1, 2차 투표가 잇따라 치러져 새 의회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대한 정확한 윤곽은 오는 19일 2차 투표 이후에나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없으면 1주 뒤인 19일 2차 투표에서 1위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가 다시 붙는 방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