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퇴진 표명을 계기로 한층 달아오른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행진이 이어졌다.

8일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265.07포인트(0.89%) 오른 채 거래가 끝났다.

이로써 닛케이225 종가는 올 3월 18일(30,216.75)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인 30,181.21을 기록했다.

도쿄 증시 1부에 상장된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16.23포인트(0.79%) 뛰어 2,079.61로 마감됐다.

日증시 나흘째 '스가 퇴진' 랠리…닛케이 30,000선 회복
스가 총리가 사실상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오는 29일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간 닛케이225 상승폭은 1,637.70포인트(5.7%)에 달했다.

스가 총리 퇴진 표명 이전의 거래일까지 포함하면 닛케이225는 8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토픽스 지수는 이날 일본 경제 버블기인 1990년 8월 이후 약 31년 만의 최고치를 사흘째 경신했다.

일본 언론은 닛케이225가 30,000선을 다시 돌파했지만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다면서 다른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일본 주식이 스가 총리 퇴진을 계기로 제자리를 찾는 국면이어서 큰 폭의 조정 장세는 펼쳐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