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업계를 선도해온 일본 캐논이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캐논은 7월 중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 본사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40여 명의 근로자는 모두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논은 카메라와 렌즈 등 제품 판매와 기술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은 2013년에 마나우스 지유무역지대에 공장을 건설했으며, 당시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건설한 첫 번째 공장이었다.

日 캐논, 브라질 공장 폐쇄 결정…판매·기술지원은 유지
이에 앞서 일본 전자업체 소니도 지난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있던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했다.

당시 소니 측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는 부진한 영업실적 때문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48년 전에 브라질에 진출했으며, 한때 전자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었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에 밀려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소니는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확대된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관련 기기 판매와 소니 픽처스·소니 뮤직 등 다른 사업 부문의 영업활동은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