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 보고에서 "오는 9월 2~11세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발표 보고에서 "오는 9월 2~11세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이르면 올가을 미국에서는 2살 유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몇 달 내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2~11세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승인할지 검토할 전망이라고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1분기 실적 발표 보고에서 "오는 9월 2~11세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9월 최종적인 (임상시험) 결과물을 갖고 2~5세와 5~11세 어린이등 두 집단에 대한 백신 제품을 내놓겠다는 설명이다.

또 "6개월~2세 아기들에 대해서도 백신 제품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신청 역시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내 FDA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미국에서는 올해 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전 연령대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

화이자는 또 임신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 2단계의 안전성 데이터가 7월 말 또는 8월 초께에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16세 이상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이 나 있는 상태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화이자가 자사 백신을 12~15세에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FDA에 신청했고, FDA는 다음주 초까지 이를 승인할 전망이라고 지난 3일 보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까지 미 성인 70%에게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투여하겠다"면서 "두 달 안에 백신을 맞아 독립기념일과 코로나에서의 독립을 함께 축하하자"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