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사진=연합뉴스
울산 중구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50대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울산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50대 의사 A씨는 지난달 29일 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별다른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고, 지난 1일 가족들과 함께 간 경주의 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백신 접종 이틀 만이다.

당시 A씨는 식사를 위해 외출하는 가족들과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함께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 후 돌아온 가족들에게 발견된 A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직접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등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진단 검사 권고 행정조치(제55호)'를 발령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