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글로벌 법인세 인상 협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열린 화상 출판기념회 연설에서 “국가 간 무역 전쟁을 더 악화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면 이번에 제기된 글로벌 법인세 개편 움직임에 전 세계 국가가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글로벌 법인세율의 하한선을 21%로 인상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매출 발생국에서 세금을 내도록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화답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제 개편에 대한 다자간 합의는 수익성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저소득 국가 등에 충분한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이슈로 인해 세계가 법인세 개편에 대해 인식을 바꿀 기회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안에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