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리안 기자
    김리안 기자 국제부
  • 구독
  • 한국경제 김리안 기자입니다.

  • 미국 찾은 네타냐후 "굳건히 버텨 인질 석방 협상에 큰 진전"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조건과 관련해 의심할 여지 없이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는 "적의 사기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또 다른 신호도 있다"며 "우리는 어떤 변화를 목격하고 있고 이런 변화는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굳건히 버틴다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안타깝지만 이런 절차는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협상을 진전시키고 남은 인질을 석방하도록 하는 압박 수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5일 인질 협상을 담당할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어떤 경우에도 하마스에 대한 승리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가 포기한다면 우리는 이란의 '악의 축' 때문에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의 회복 상황과 맞물려 일정이 25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네타냐후 총리는 24일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사퇴로 그의 뒤를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만날 전망이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2024.07.23 22:21
  • 알파벳의 인수제안 거절한 위즈, IPO 추진

    사이버 보안업계 스타트업 위즈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인수 제의를 거절하고 대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위즈와 알파벳이 진행해온 230억달러(약 31조8000억원) 규모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아사프 라파포트 위즈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위즈를 만드는 길을 계속 가기로 선택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설립된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가치는 지난 5월 벤처캐피털 업체 앤드리슨호로비츠 등으로부터 10억달러 자금을 조달했을 당시에 120억달러로 평가됐다. 알파벳이 두 달 전 평가된 가치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내걸어 인수 협상을 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파포트 CEO는 IPO에 앞서 구독사업에서 예상되는 연간 반복수입(ARR)에서 10억달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현재 위즈의 ARR은 목표치의 절반인 5억달러가량이다. 소식통은 위즈가 내년에 이 목표를 달성하는 대로 IPO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위즈 인수가 성사됐다면 알파벳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전망이었다. 알파벳은 2년 전에도 사이버보안 업체 맨디언트를 54억달러에 사들였고, 이번 위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대한 추격을 강화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탓에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리안 기자

    2024.07.23 17:07
  • EU, 미국 등 메탄 관리 나서는데…"수소 경제 위해 메탄 관리는 필수"

    수소 경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메탄 감축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소(H2)가 메탄 흡수원인 수산화이온(OH)과 화학적으로 쉽게 반응한다는 점에서다.정수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22일 ‘글로벌 메탄 정책과 데이터’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2050 미래전략 포럼’ 발제에서 "한국이 수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메탄 감축에 더욱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센터와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주최로 열렸다.국내 수소 총 생산량은 연간 190만 톤이다.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수소, 블루수소다. 특히 블루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의 개질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는 점에서 메탄의 탈루 배출량이 막대하다. 정 교수는 "공기보다 가벼운 수소가 (생산, 운송 등 과정에서) 대기로 일부 빠져나가면 메탄 흡수원인 OH와 반응을 일으켜 물을 생성한다"며 "이 경우 메탄을 자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흡수원이 수소로 인해 사라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메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세계 주요국은 2021년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글로벌 메탄 서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5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들은 메탄 규제안을 발표했다. EU는 수입 화석연료에 대한 메탄 배출량을 추적하고, 글로벌 메탄 모니터링을 수립하는 등 메탄 감축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메탄 배출원에 대해 제3자의 감시 및 보고 사항을 인정하

    2024.07.23 15:57
  • 수상한 유령 함대, 러시아산 가스 실어나른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는 에너지 분야 소식을 국가안보적 측면과 기후위기 관점에서 다룹니다.러시아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자들이 LNG 전용 운반선 수십 척을 매입하고 있다.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 천연가스에 이어 LNG까지 금수 제재에 나설 것에 대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에너지자원을 실어나르는 '암흑 함대'를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해운업계 내부자들에 따르면 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등록된 정체불명의 회사들이 지난 1년 동안 LNG 선박 매입을 늘려 연식이 오래된 선박의 시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선박 구매 행태는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세계 각지로 석유를 판매하기 위해 '암흑 함대'를 구축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LNG 제재가 석유 제재안 수준으로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작년 2분기 이후 50척 이상의 LNG 선박 소유권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회사들로 이전됐다. 윈드와드(Windward)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소유권 이전은 예전에는 드문 일이었다. 선박 모니터링 기업 케이플러의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팀은 "LNG 탱커 시장에서의 이러한 변화가 러시아와 연관된 복잡한 해양 운영 네트워크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을 구매하는 기업들의 소유 구조는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LNG는 러시아 전시 경제에서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향(向) 송유관을 통한 가스 수출이 중단됐지만, LNG 수출이 해당 손

    2024.07.23 14:59
  • 美농가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이것' [원자재 포커스]

    카놀라유가 식용을 넘어 항공 등 운송 분야에서도 핵심 자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미국에선 농업 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기업들도 카놀라유 생산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등 주요국의 바이오연료 정책 수립을 앞두고 미 농가들이 차세대 원자재로 카놀라유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50년 전 캐나다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조리용 기름으로 발명된 카놀라유가 이제는 항공 등 운송용 연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이날 ICE 캐나다 선물 거래소에서 카놀라유 가격은 톤당 671.65 캐나다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에너지 대기업 셰브론과 농산물 중개기업 번지, 씨드 회사 코르테바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농부들이 대두나 면화를 심기 전 '겨울 작물(가을에 파종해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작물)'로 카놀라를 심도록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켄터키주의 농부 제드 클라크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카놀라 경작이) 매우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처음으로 카놀라를 심어본 것도 기업들의 지원 덕분에 일시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개 기업 연합체는 오는 가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미국 최대 대두 생산지인 일리노이주와 인디애나주, 미주리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카놀라 경작지를 7배로 확장하기 위해서다.가공 단계에서의 투자도 늘고 있다. 곡물 가공업체 스쿠라는 해바라기씨유 가공 시설을 카놀라와 대두 등 기타 유종을 전부 압착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수천만

    2024.07.23 11:22
  • 바이든 버티든 말든…민주당 '트럼프 대항마' 찾기

    미국 대선이 넉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거부한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의 후임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추대해 러닝메이트까지 물색하고 있다.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자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부 여론조사가 당내에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들이 바이든 사퇴에 대비해 (새로운)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 심사 과정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그의 뒤를 잇게 된다는 전제하에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새 부통령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MSNBC 방송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나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서기 위해 당을 단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약식 경선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SNS에 “바이든이 떠나길 바라는 사람들 사이에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합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rdquo

    2024.07.21 18:30
  • 바이든 사퇴 거부에도…이미 해리스 러닝메이트 찾는 민주당

    미국 대선이 넉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를 거부한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선 그의 후임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추대해 러닝메이트를 물색하고 있다.CNN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부 여론조사가 당내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들이 바이든의 사퇴에 대비해 (새로운)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 심사 과정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바이든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그의 뒤를 잇게 된다는 전제 하에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 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쉬어,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 등이 새 부통령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MSNBC방송에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나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 당을 단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은 자신의 SNS에 "바이든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성화를 넘겨달라"고 촉구했다.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약식 경선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자신

    2024.07.21 16:07
  • "한물 갔는데" 사라진 '이 직업'…트럼프, 당선되면 부활하나

    미국의 석유 개발 붐이 수그러들면서 한물 간 직업군에 속하는 독립 석유 탐사자들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취임 첫날 곧바로 석유가스 시추를 재개하겠다"고 표명하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와일드캐터는 사라졌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할리버튼과 슐럼버저 등 미국의 석유시추 관련 서비스업체가 예전만큼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일드캐터는 독립적 석유 탐사자들로 1900년대 미국의 석유 개발 붐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한 직역군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시추 제한 등 친환경 규제 흐름으로 인해 사실상 설 자리를 잃은 직업으로 통한다.이는 유전에서 시추 장비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체들에도 직격탄을 입혔다. 북미 지역의 석유가스 시추 장비 수는 2022년 말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할리버튼은 지난 19일 "2분기 북미 지역에서 가동 중인 장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동기간 북미 매출은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속 4개 분기 감소세다. 경쟁사 슐럼버저도 "북미에서의 매출이 1년 새 6% 감소했다"고 보고했다.WSJ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도는 등 (20세기에 비해) 석유 가격이 높아지면서 미국 생산업체들이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많은 기업들이 시추 활동을 줄이면서 인수합병(M&A)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추 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은 주로 해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에서는 시추

    2024.07.21 14:27
  • 中 3중전회 폐막…"부동산·금융 리스크 해소"

    ‘시진핑 3기’ 중국 경제 방향을 제시하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18일 폐막했다.이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된 3중전회 공보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중국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를 마치며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켰다.결정문에는 복잡한 국제 환경과 험난한 국내 개혁 발전 과제에 직면해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3중전회 개혁 임무를 신중국 건국 80주년인 2029년까지 마치고 2035년에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이를 위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성장 이념인 ‘고품질 경제 발전 체제’ 건전화 등을 추진한다. 중국 공산당은 특히 “발전과 안보를 잘 통합하고, 부동산·지방정부 부채·중소 금융기구(은행) 등 중점 영역 리스크를 예방·해소하는 각종 조치를 잘 이행해야 한다”고 명시하며 중국이 ‘복합 리스크’에 칼을 빼들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 경제가 위기에 놓였다는 국내외 우려에 맞서 ‘경제 광명론(光明論)’을 강조해온 중국이 최고권력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그간 지적돼온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지방은행 문제를 공식 위험 요소로 지목한 것이다.이번 3중전회에서는 일부 인사 조처도 이뤄졌다. 시 주석의 측근이던 친강 전 외교부 장관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에서 면직했다.김리안 기자

    2024.07.18 23:02
  • 지난달 기준금리 내린 ECB, 이번엔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18일 기준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지난달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한 이후 속도 조절을 택했다.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연 3.75%, 연 4.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은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ECB는 2022년 7월 기준금리를 연 0%에서 연 0.5%로 올리는 빅스텝을 감행한 후 약 2년간 긴축(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달 첫 금리 인하에 나선 ECB가 이날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데는 여전한 고물가 압력과 미국과의 금리 격차 조절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오는 9월 예정된 다음 ECB 회의에서는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김리안 기자

    2024.07.18 23:02
  • 월가 'ESS 골드러시'…관련기업에 역대급 투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미국 월가 대형 은행의 ‘골드러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태양광 에너지 붐과 워싱턴 정가의 정책적 지원, 월가의 수십억달러 투자 자본에 힘입어 ESS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너지 기업 인터섹트파워는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HPS투자파트너 등으로부터 텍사스 ESS 프로젝트에 8억3700만달러 규모의 대출과 지분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터섹트는 “향후 가동을 시작하면 약 40만 가구에 2시간 동안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사모펀드 운영사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도 최근 장주기 ESS에 쓰이는 아연 배터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에오스에너지엔터프라이즈에 3억15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알플러스에너지도 유타주의 대규모 태양열 및 ESS 프로젝트에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ESS의 잠재력은 허리케인 베릴로 텍사스 주민 수백만 명이 일주일 넘게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김리안 기자

    2024.07.18 18:13
  • "금맥 터졌다"…美 월가 '1조 뭉칫돈' 몰려든 곳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미국 월가 대형 은행들의 '골드러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태양광 에너지 붐과 워싱턴 정가의 정책적 지원, 월가의 수십억 달러 투자 자본에 힘입어 ESS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에너지 기업 인터섹트 파워는 모건스탠리와 도이치뱅크, HPS 투자 파트너 등으로부터 텍사스 ESS 프로젝트에 8억3700만 달러 규모의 대출 및 지분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는 ESS 분야 사상 최대 자본 거래로, 텍사스에 있는 세 개의 대형 ESS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258개의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가 투입된다. 인터섹트는 "향후 가동을 시작하면 약 40만 가구에 2시간 동안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자와 운영사는 모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사모펀드 운영사 케르베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최근 장주기 ESS에 쓰이는 아연 배터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에오스 에너지 엔터프라이즈에 3억15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알플러스 에너지도 유타주의 대규모 태양열 및 ESS 프로젝트에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ESS의 잠재력은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수백만 명의 텍사스 주민들이 일주일 넘게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WSJ는 "많은 주택 소유자와 기업이 정전 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를 설치하고 있으며, 여

    2024.07.18 14:42
  •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세밀하게 디자인…소비자 '프리미엄 경험' 갈수록 중요해져

    한국표준협회(강명수 회장·사진)는 ‘2024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브랜드의 강점, 약점 및 경쟁적 위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가치까지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올해 KS-PBI는 신규로 조사한 10개 콘텐츠 부문을 포함해 교육서비스, 금융, 소매업 등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총 182개 부문의 6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2024년 프리미엄브랜드지수의 평균 점수는 64.3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64.9점과 비교해 0.6점 소폭 하락했다.부문별로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하이엔드 주거(70.5), 프리미엄 실버타운(73.7), 수입승용차(70.7) 부문이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최근 경기 불황 여파로 소비자들의 일반 식생활과 관련된 커피전문점(56.2), 패밀리레스토랑(59.9), 패스트푸드점(62.7)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경험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세밀하게 디자인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주요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신한 Premier가 프라이빗뱅크 부문에서 17년 연속 최장기간 1위를 차지했다. 롯데렌터카(렌터카), 엘리트(학생복)는 16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카드(신용카드)·LG트롬 세탁기(드럼세탁기)가 15년 연속 1위, 롯데호텔(호텔)이 13년 연속, LG 코드제로 로봇청소기(로봇청소기)·제주삼다수(생수)가 12년 연속, 신한은행(은행)이

    2024.07.18 11:01
  • 삼성서울병원, 노바티스 럭스터나 건보 적용 첫 환자 안과 수술

    삼성서울병원(박승우 원장·사진)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종합병원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2월 노바티스 럭스터나의 건강보험 적용 후 첫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 럭스터나는 ‘레버선천흑암시’와 ‘망맥색소변성’을 유발하는 PRE65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성망막변성 치료제다. 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럭스터나 수술에 성공한 안과 김상진 교수 연구팀은 약 3년 만에 급여화 이후 처음 시행하는 수술도 집도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시력기능 회복을 도왔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친환경 장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일반 쓰레기 발생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력해 기존 상조업체에 다회용기 사용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엄선한 세척 전문 업체에서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재공급된다. 이는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병원 업계에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선도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서울병원은 HIMSS가 주관하는 AMAM(Adoption Model for Analytics Maturity)평가에서 데이터 분석 시스템 우수성을 인정받아 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처음으로 AMAM 7단계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7단계 인증은 HIMSS의 7개 인증 중 4개 분야에서 최고 단계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초의 ‘쿼드러플 크라운’ 기관이 됐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2024.07.18 11:00
  • '하얀석유' 리튬의 끝없는 추락…바닥은 언제오나 [원자재 포커스]

    글로벌 리튬 가격이 계속 하한가를 치고 있다.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에 대한 수요가 계속 꺾이면서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업체들이 리튬을 전기차 등 '에너지 전환'의 핵심 광물로 보고 투자를 늘려 온 탓에 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16일(현지시간) 상하이금속거래소에서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t당 8만6500위안 선으로 떨어졌다. 2022년 11월에 기록한 전고점(60만 위안) 대비 7분의1 토막이 났다. 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60%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7월 탄산리튬 선물 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도 t당 4만달러 이상이었던 초기 가격이 현재 1만2850달러로 고꾸라졌다.로이터통신은 "리튬 붐이 지난 2년 동안 리튬 붕괴로 전환됐다"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지는 와중에 새로운 리튬 공급의 물결이 시장을 압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리튬은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2016~2017년에도 유사한 '붐-버스트(burst)' 사이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단기적으론 시장이 잉여 리튬을 소화하느라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BMI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국 정부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강제함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있긴 하지만, 2022년 만큼 높은 가격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리튬 과잉 공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에선 신규 리튬 광산들이 향후 몇 달 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거대 리튬 광산 개발에 자금을 쏟

    2024.07.18 10:57
  • '큰손' 일본이 '이것' 종주국으로?…中 노린 '놀라운 전략'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는 에너지 분야 소식을 국가안보적 측면과 기후위기 관점에서 다룹니다.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일본이 그간 쟁여둔 LNG를 동남아시아와 대만 등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들에 LNG 수입 터미널을 지어주면서다.이는 원자력 발전 재개 등으로 자국 내 LNG 소비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적 측면에서 LNG 수입 물량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는 일본 정부의 전략과 일치한다. LNG를 생산하지 않는 일본이 재수출을 통해 LNG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탈(脫)원전 후폭풍 겪었던 일본 "탈LNG는 절대 안돼" 일본은 한국처럼 자원 빈국으로 분류된다. 일본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주도로 적극적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투자해왔다. 그 결과 일본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됐다. 연간 2억 톤이 넘는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수입 터미널을 운영하면서 매년 꾸준하게 1억 톤을 웃도는 LNG를 수입하고 있다.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은 탈원전을 택했고, 원전의 대안으로 LNG 수입량을 더욱 늘려왔다. 그러나 JOGMEC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기준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해 1억2000만 톤에 그쳤다. 2009년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원전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한 여파다.태양광·풍력 발전이 탄력을 받은 것도 원인이다.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원이 늘면서 LNG 소비량이 줄어들자 일본 기업들이 LNG 수입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2022회계연도 일본의 LNG 수입량 1억2000만 톤 중

    2024.07.18 07:53
  • 허리케인 전력망 강타…美 텍사스 정전 1주일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로 주민이 1주일 넘게 전기 없는 일상을 버티고 있다.16일(현지시간)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텍사스에서 25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이는 100만 명가량이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한 채 37도에 가까운 폭염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지난 8일 텍사스에 상륙한 베릴은 150만 가구 이상에 대규모 정전을 일으켰다. 유틸리티 기업 센터포인트가 관리하는 전력망이 주로 피해를 봤다. 센터포인트는 1만2000여 명을 고용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전 일수가 1주일을 넘기고 있다.텍사스 주민 션 글린은 “텍사스는 매해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도시이고 베릴보다 더 센 허리케인도 여러 번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겨우 1등급(5개 등급 중 가장 낮음) 허리케인에 불과한 베릴에도 1주일 넘게 정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FT는 “텍사스는 두 달 전에도 폭풍 피해로 10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정전에 노출됐다”며 “미국의 에너지 중심지인 텍사스에서 자국 전력망의 신뢰도와 복원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위기로 점점 더 많은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가운데 유틸리티 기업과 발전사의 전력망 투자가 더딘 게 주원인이다.핵심 유틸리티 투자자이던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올해 초 “미국 전력망 산업은 이제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리안 기자

    2024.07.17 17:10
  • 獨 입김에 계획바꾼 EU…내연기관차 조건부 퇴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시킨다는 계획에서 ‘합성연료(이퓨얼)는 예외’라는 조건을 붙이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 강국인 독일 주도로 지난해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낸 예외 조항을 마침내 공식화하기로 한 것이다.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의장을 지낸 파스칼 캉팽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내연기관차 퇴출의 예외 조항을 ‘정치적 타협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속한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유럽의회 선거 공약으로 내연기관차 퇴출안 개정 등을 내걸었다. EPP는 지난달 초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188석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사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독일의 반대 투표로 촉발된 내연기관차 퇴출안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EU는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 의사를 받아들여 “합성연료를 사용한 내연기관차는 퇴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후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가 유럽의회 선거가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제1당인 EPP가 재협상하고 있다.캉팽은 “이는 우파에 대한 정치적 양보일 수 있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전반적 목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좌파 진영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연료가 100% 무탄소 연료라는 점에서다. 합성연료는 바이오매스나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생성된 합성가스에서 추출한 액체 연료다.이번 추진과 별도로 EU 정치인은 내연기관차 퇴출 등을 비롯해 탄소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2024.07.17 17:09
  • "37도 찜통더위에 정전 직격탄"…'에너지 수도' 난리난 까닭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주민들이 일주일 넘게 전기 없는 일상을 버티고 있다.16일(현지시간)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현재 텍사스 내 25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이는 100만 명 가량이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한 채 37도에 가까운 폭염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지난 8일 텍사스에 상륙한 베릴은 150만 가구 이상에 대규모 정전을 일으켰다. 유틸리티 기업인 센터포인트가 관리하는 전력망이 주로 피해를 입으면서다. 센터포인트는 1만2000여 명의 노동자를 고용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전 일수는 일주일을 넘기고 있다.텍사스 주민인 션 글린은 "텍사스는 매해 허리케인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도시이고, 베릴보다 더 센 허리케인도 여러번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겨우 1등급 허리케인(5개 등급 중 가장 낮음)에 불과한 베릴에도 일주일 넘게 정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FT는 "텍사스는 두 달 전에도 폭풍 피해로 10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정전에 노출됐다"며 "미국의 에너지 중심지인 텍사스에서 미국 전력망의 신뢰도와 복원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점점 더 많은 기상이변이 발생고 있는 가운데 유틸리티 기업들과 발전사들의 전력망 투자가 더딘 게 주요 원인이다.핵심 유틸리티 투자자였던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올해 초 업계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미국 전력망 산업은 이제 죽어가고 있다"며 "더 이상 관련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다. 반면 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전력 수요는 사상 최고

    2024.07.17 15:03
  • 獨 입김 통했다…EU "합성연료 쓴 내연기관차는 퇴출 면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시킨다는 계획에서 '합성연료(이퓨얼)는 예외'라는 조건을 붙이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 강국인 독일 주도로 지난해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낸 예외 조항을 마침내 공식화하기로 한 것이다.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의장을 지낸 파스칼 캔핀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내연기관차 퇴출의 예외 조항을 '정치적 타협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자신의 연임 여부를 확정지을 인준투표를 앞두고 계획 추진 의사를 밝혔다는 설명이다.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속한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유럽의회 선거 공약으로 내연기관차 퇴출안 개정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EPP는 지난달 초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188석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사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독일의 반대표로 촉발된 내연기관차 퇴출안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당시 EU는 독일 등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 의사를 받아들여 "합성연료를 사용한 내연기관차의 경우 퇴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후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가 유럽의회 선거가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과 제1당인 EPP가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캔핀은 "이는 우파에 대한 정치적 양보일 수 있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전반적인 목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좌파 진영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성연료가 100% 무탄소 연료라는 점에서다. 합성연료는 바이오매스나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생성된

    2024.07.17 14:17
  • 바이든 '주거비 안정' 승부수…임대료 인상 5% 상한제 추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임대료 인상률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임대료 상한제’를 도입한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유권자 표심을 붙잡으려는 모습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네바다주를 방문해 임대료 상한제를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대료를 5% 이상 올리는 건물주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박탈하는 방안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 같은 규정은 주택 50채 이상 소유주에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내 임차 거주자의 절반가량이 새 법안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네바다주는 미국에서 주거비가 많이 급등한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네바다주가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란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WP는 “이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은 주택 가격에 대한 유권자의 광범위한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백악관의 노력”이라며 “물가 상승 등 팍팍한 민생 경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입지를 약화해왔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임대료 상한제 계획을 암시했다. 6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임대료 상한제 필요성을 언급했다.임대료 상한제가 시행되려면 의회 문턱을 통과해야 한다. 다만 현재 공화당뿐만 아니라 많은 민주당원, 경제학자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 주택 가격이 비싼 것은 공급이 수요보다 150만~500만 채 부족해서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

    2024.07.16 17:41
  • 中 부동산 침체에…아·태지역 ESG채권 발행 급감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ESG 채권의 주요 발행 주체이던 중국 건설업계가 줄파산 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을 미뤄서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는 올해 들어 기후위기 대응 등 ESG 목표와 관련된 채권 발행량을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28억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한 수치다.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ESG 채권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추세다.트레버 앨런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지속가능성 연구책임자는 “이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아에서 있었던 대규모 발행 이후 확연하게 확인되는 후퇴”라며 “중국에서 주택시장이 냉각돼 그린본드 발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상업용 및 주택 부동산시장이 침체 상태다. 비구이위안, 중즈그룹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는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중국의 6월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4.9% 하락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개발 업체인 중국 진마오홀딩스그룹과 수이온랜드는 전기차 제조 회사 BYD와 함께 2023년 중국 3대 ESG 채권 발행사였으나 올해는 이렇다 할 발행 실적이 없다. 또 지난 2년간 총 43억달러에 달했던 중국 개발 업체의 상업용 모기지 담보 증권 판매가 올해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보다 덜 엄격하지만 ESG 라벨링에 대한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 조사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2024.07.16 17:40
  • 바이든, '임대료 상한제' 도입한다…민주당도 "불명예 규제"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대료 인상률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임대료 상한제’ 도입을 추진한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네바다 주를 방문해 임대료 상한제를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대료를 5% 이상 올리는 건물주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박탈하는 방안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 같은 규정은 주택 50채 이상 소유주에게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임차 거주자의 절반 가량이 새 법안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네바다 주는 미국에서 주거비가 가장 많이 급등한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는 네바다 주가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표를 던질 것이란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WP는 "이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은 주택 가격에 대한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백악관의 노력"이라며 "물가상승률 등 민생 경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의 입지를 약화시켜왔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 회견에서 임대료 상한제 계획을 암시했다. 앞서 6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임대료 상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를 기록하며 확연한 둔화세를 그렸지만, 그간 물가상승세의 핵심 주범으로 주거비 상승이 거론돼 왔다.이 계획은 의회 문턱을 통과해야 한다. 다만 현재 공화당뿐만 아니라 많은 민주당원,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2024.07.16 15:46
  • 中부동산 침체에 아태지역 ESG채권 발행량 86% 급감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ESG 채권의 주요 발행 주체였던 중국 건설업계가 줄파산 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을 미루면서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개발업체들은 올해 들어 기후 위기 대응 등 ESG 목표와 관련된 채권의 발행량을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28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한 수치다. 미국과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는 ESG 채권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 추세다.트레버 앨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지속가능성 연구 책임자는 "이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아에서 있었던 대규모 발행 이후 확연하게 확인되는 후퇴"라며 "중국에서 주택 시장이 냉각되면서 그린본드 발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상업용 및 주택 부동산 판매가 계속 침체되고 있다. 비구이위안, 중즈그룹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은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중국의 6월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4.9%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에 비해서는 덜 엄격하지만 ESG 라벨링에 대한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 조사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개발업체인 중국 진마오 홀딩스 그룹과 수이온 랜드 등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와 함께 2023년 중국 3대 발행사 중 하나였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잠잠하다. 또한 지난 2년간 총 43억 달

    2024.07.16 15:18
  • 구글·MS가 공들이는 新산업…'공기 중 탄소 포집'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는 에너지 분야 소식을 국가안보적 측면과 기후위기 관점에서 다룹니다.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DAC)이 급성장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하면서다. 스위스의 탄소 제거 스타트업 클라임웍스는 아이슬란드에서 DAC 플랜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맘모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해당 설비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DAC 공장이다.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최대 3만6000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클라임웍스가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오르카 DAC 공장보다 9배 더 많은 포집 규모다. DAC는 발전소, 공장 등 대규모 산업 배출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탄소포집저장(CCS)과 달리 공기 중에서 탄소를 추출해내는 기술이다. 해당 설비는 에너지 집약적이다. 이 때문에 청정한 지열에너지가 풍부한 아이슬란드는 DAC 설비를 가동하는 데 지리적 이점이 있다. 클라임웍스는 카브릭스와 협력해 탄소를 물에 녹여 현무암 기반암에 주입해 결정화시키는 방식으로 영구적이고 안전하게 가둬두고 있다. 이 역시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지질 덕분에 가능하다. 클라임웍스는 노르웨이, 케냐, 캐나다 등에서도 DA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원을 받는 루이지애나주의 DAC 허브에도 참여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게발드 클라임웍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구축하는 프로젝트에서 10%에서 15%의 투자 수익률을 보여줄 수 있다면 연기금이나 국부펀드와 같은 대규모 자산 관리자로부터 많은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

    2024.07.16 07:34
  • 사회보장연금 고갈 논란…美 세대갈등으로 번지네

    세계 최대 연기금인 미국 사회보장신탁기금(SSTF)이 고갈 우려에 휩싸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젊은 세대가 사회보장제도의 장기적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은 냈는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미국 근로자는 지난해 1조달러 이상을 사회보장신탁기금에 납부했다. 지난해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비은퇴자의 약 47%가 은퇴 후 사회보장 연금이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는 “이는 30년 이상의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꾸준히 유지돼온 수준”이라며 “미국의 오랜 노이로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기금 고갈론은 세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 제도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된 30·40대는 ‘(자신은 못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혜택을 누리는 노인을 보면 화가 난다’고 응답했다. 젊은 세대 근로자는 저축을 늘리는 등 사회보장제도와 별도의 노후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 같은 불신은 미국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인구 고령화로 사회보장제도의 신탁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해온 데서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제이슨 피치너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 수석경제학자는 “정부의 경종은 제도 자체가 아예 파산할 것이라는 의미로 잘못 받아들여져 왔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신탁기금이 쌓아둔 금액을 다 소진하더라도 해마다 전체 근로자 임금에 비례해 일정액이 유입되기 때문에 사회보장 혜택이 완전히 중단되는 일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김리안 기자

    2024.07.15 17:26
  • 伊도 '원전 유턴'…SMR 투자 시동

    이탈리아 정부가 마지막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한 지 35년 만에 ‘원전 유턴’을 공식화했다.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서다.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앞으로 10년 안에 소형모듈원전(SMR)이 가동할 수 있도록 투자를 촉진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케토 프라틴 장관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려면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량의 11% 이상이 원전에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청정 에너지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에너지가 안정적인 ‘기저 전원’으로서 일정 몫을 담당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한계를 원전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그는 “그동안 원전 분야에서도 안정성을 보강한 신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에 과거 국민투표에서 드러난 원전을 향한 국민적 혐오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탈리아는 1960~1970년대에 원자로 4기를 건설하는 등 한때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을 보유한 국가였다. 하지만 1986년 옛 소련 체르노빌(현재 우크라이나) 원전 사고가 터진 뒤 당시 운영 중이던 원전들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탈원전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국민투표를 거친 끝에 1990년 마지막 원자로를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의 탈원전 국가로 거론돼왔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원전 재도입을 들고나오면서 2010년대 대규모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잇따랐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무산됐다. 당시 치러진 국민투표에서는 94% 이상

    2024.07.15 17:26
  • "노인들 보면 화가 난다"…3040 세대 분노 폭발한 까닭

    세계 최대 연기금인 미국 사회보장신탁기금이 고갈 우려에 휩싸였다. 49세 이하 중년층을 중심으로는 향후 혜택을 못 받을 것을 우려해 별도 은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젊은 세대들이 사회보장제도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근로자들은 작년에 1조달러 이상을 사회보장신탁기금에 납부했다.하지만 지난해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비은퇴자의 약 47%가 은퇴 후 사회보장 연금이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WSJ는 "이는 30년 이상의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꾸준히 유지되어 온 수준"이라며 "미국의 오랜 노이로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현재 30세에서 49세 사이의 중년층에서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다. 이들 중년층 근로자들은 자신들은 못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혜택을 누리는 노인들을 보면 화가 난다고 응답해 기금 고갈론이 세대 갈등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 근로자들은 저축을 늘리는 등 사회보장제도와 별도의 노후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 같은 불신은 미국 정부가 수십 년 동안 "미국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사회보장제도의 신탁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해온 데서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싱크탱크인 초당적 정책 센터의 수석 경제학자 제이슨 피치너는 "정부의 경종은 제도 자체가 아예 파산

    2024.07.15 16:12
  • 伊정부, '무탄소' 원전 도입 시동…"SMR 투자 활성화 법안 발의"

    이탈리아 정부가 마지막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한 지 35년 만에 '원전 유턴'을 공식화했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다.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앞으로 10년 안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가 가동될 수 있도록 투자를 촉진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케토 프라틴 장관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려면 2050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량의 11% 이상이 원전에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청정 에너지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에너지가 안정적인 '기저 전원'으로서 일정 몫을 담당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한계를 원전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그동안 원전 분야에서도 안정성을 보강한 신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에 과거 국민투표에서 드러난 원전을 향한 국민적 혐오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탈리아는 1960~1970년대에 4기의 원자로를 건설하는 등 한때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을 보유한 국가였다. 하지만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진 뒤 당시 운영 중이던 원전들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탈원전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국민투표를 거친 끝에 1990년 마지막 원자로를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세계 최초의 탈원전 국가로 거론돼왔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원전 재도입을 들고나오면서 2010년대 대규모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잇따랐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무산됐다. 당시 치러진 국민

    2024.07.15 15:06
  • "소수자라고 뽑을 필요 없다"…美기업 인사원칙서 '형평성' 제외

    미국의 최대 인사관리 전문가 조직인 인적자원관리협회(SHRM)가 미국 기업의 인사원칙으로 꼽혀 온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에서 ‘형평성’ 요소를 삭제하기로 했다.SHRM은 13일(현지시간) 링크트인 게시물을 통해 “미국 고용주(기업)들이 DEI 인사 원칙에서 포용성과 다양성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DEI에 포함돼 있던 형평성 원칙을 삭제한 것이다. SHRM은 회원 34만 명을 보유한 미국 내 최대 조직으로 1940년대 미국 인사 실무자들이 모여 세웠다.형평성은 회사가 직원 간 격차를 해소하고 공평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SHRM은 형평성 언어에서 벗어나 모든 직원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정 그룹 근로자가 우대받는 것처럼 보이는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SHRM은 “그간 DEI 프로그램은 여러 곳에서 사회적 반발을 초래했다”며 “이제 포용성을 우선시함으로써 DEI 원칙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평성이 중요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성의 정의에 형평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발도 거세다. 최근 대형 은행과 컨설팅 회사를 중심으로 다양성 채용 노력이 축소되는 와중에 기업 인사 관련 핵심 단체가 퇴행적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대학 입시에서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적극적 우대 정책’에 위헌 판결을 내린 뒤 다양성 옹호론자의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민간 기업의 DEI

    2024.07.14 18:27
/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