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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텍사스주에 약 29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낙점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 및 국내 기업들의 '팀코리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198억달러, 설비 용량 6.3GW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해 사업구조 안정적
28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대미 투자 펀드를 활용해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설립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와 막바지 의견 조율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미국 투자위원회에 사업 추진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하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확정된다.
정부가 투자를 검토 중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가스터빈발전 1.4GW, 가스복합발전 5GW 등 6.4GW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발전소 설립 부지는 물론 발전소를 돌릴 천연가스를 장기 공급해줄 곳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 1단계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예상 총 사업비는 198억달러로 정부는 대미 투자 펀드를 활용해 이 중 일부를 댄다.
정부가 이 사업을 1호 프로젝트로 선택한 건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발전소는 인근에 5GW 규모로 설립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확실한 전력 수요처가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센터와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맺으면 대미 투자 펀드가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단순히 투자 수익을 거두는 것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이 '팀코리아'를 꾸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물산 등 건설사가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발전소에 들어갈 가스터빈을 공급하게 되면 대미 투자로 인한 낙수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가스발전을 보완할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추가로 설치하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기업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관/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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