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유럽의 친환경 부동산을 유망한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이 많은 유럽 특성상 친환경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부동산이 많지 않은 데다 유럽 정부의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다.베른트 하겐뮐러 아디안 수석전무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서 “친환경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유럽의 건축물은 25%에 불과하다”며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친환경 부동산을 찾는 수요는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아드리안 베네딕트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부동산솔루션 책임도 “유럽 정부의 환경 규제와 ‘탈탄소화’라는 키워드가 부동산 투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베네딕트 책임은 “글로벌 물류업체 DHL은 203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과거에는 물류센터를 매입할 때 입지와 교통 등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지만, 앞으로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건물의 에너지 등급이 이에 못지않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한 노후 건축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마티나 말론 프로로지스 매니징 디렉터는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친환경 인증을 받아 매각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마켓인사이트 5월 16일 오후 3시 30분 “단순히 보험료율을 올리고 납입 기간을 늘리는 ‘숫자놀음’으로 연금 개혁에 접근해선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주명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62·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금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주 이사장은 2020년 4월 취임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후임자 인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수한 기금운용 성과를 거뒀다. 취임 첫해인 2020년 11.45%, 2021년엔 11.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글로벌 금융시장 악화로 -7.75%의 아쉬운 수익률을 냈지만 올해는 8.27%(4월 말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임기 중 연평균 수익률은 5.67%에 달한다.주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연금 개혁에 대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사회보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른 제도와 연계한 유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숫자만 조정해 기금 고갈 시기를 늦추는 방식이 아니라 큰 그림에서 사회보장제도의 근본적인 뼈대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피크제를 도입하되 80대 이후에는 건강보험 보장을 강화해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연금 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했다.주 이사장은 높은 운용수익률을 거둔 비결로 원칙과 신뢰를 꼽았다. 그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중장기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을 최우선으로 고집하며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했다”며
이번주에는 기술 특례 상장 기업 씨유박스와 모니터랩, 기업 인수 목적 회사 키움제8호기업인수목적(키움스팩8호)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씨유박스는 3~4일 수요 예측에 나선다. 총공모 주식 수는 150만 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7200~2만3200원이다. 이번 공모로 최대 34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씨유박스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얼굴 인식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정부 청사 등 국가보안시설에 AI 얼굴 인식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씨유박스는 기술 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기술 특례 상장은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위해 상장 기준을 완화해주는 제도다.모니터랩도 3~4일 기관 수요 예측을 한다. 총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로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7500~9800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모니터랩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웹방화벽 시장 1위다. 씨유박스와 마찬가지로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키움스팩8호는 2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에 나선다. 지난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자 상장을 철회한 뒤 공모액을 기존 1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30억원 낮춰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박종관 기자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차로 세 시간여를 달리자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키위 농장(사진)이 등장했다. 초록색 양탄자를 펼쳐놓은 듯했다. “이곳 테 푸케 지역의 별명은 ‘키위의 수도’”라는 농장주 팀 토르 씨(67)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최적의 환경 조건 갖춘 뉴질랜드뉴질랜드에서 1년에 생산되는 키위는 약 63만t. 한국에서 뉴질랜드산 키위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뉴질랜드는 키위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화산재 기반의 토양은 석회질이 풍부해 비옥하고, 수분을 잘 머금는 특성이 있다.뉴질랜드에서 호주를 제외한 전 세계로 수출하는 키위는 모두 ‘제스프리’ 브랜드를 달고 나간다. 제스프리는 뉴질랜드 키위 농가들이 세운 협동조합 이름이자 이 협동조합이 내놓은 글로벌 브랜드다. 뉴질랜드 정부는 키위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수출 창구를 제스프리로 단일화했다. ○레드키위 나온다제스프리는 정부로부터 독점에 가까운 수출 특혜를 받는 만큼 품질 관리에 전력을 기울인다. 개별 농가에서 키위를 출하할 땐 반드시 제스프리 연구소에서 테스트를 거친다.일정 기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키위는 수확조차 할 수 없다. 수확한 키위는 적외선 카메라 등을 통해 당도, 수분 함량 등 분류 기준에 따라 등급을 분류한다.이 중 제스프리 스티커가 붙을 수 있는 수출용 키위는 1등급뿐이다. 2등급 이하 상품은 뉴질랜드 내에서 소비된다. 뉴질랜드에서 키위를 맛본 한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사 먹는 키위가 더 맛있다”고 하는 게 이 때문이다.제스프리는 테 푸케 지역에 뉴질랜드
▶마켓인사이트 4월 20일 오후 4시44분 한창수 무신사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가 패션 전문 벤처캐피털 무신사파트너스를 새롭게 이끈다. 올해는 투자 규모를 확대해 잠재력 있는 신규 패션 브랜드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킬 계획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CFO는 지난달 말 무신사파트너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벤처 기업인 출신인 서승완 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 CFO가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를 맡게 됐다.한 CFO는 앞으로 무신사 CFO를 맡으면서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도 겸직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 출신인 한 CFO는 2020년 무신사에 둥지를 틀고, 안살림을 챙겨왔다.무신사의 100% 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는 잠재력 있는 신규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투자한다. 지난달 기준 60여 개 패션 브랜드에 64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현재 무신사 동반성장펀드, AP&M뷰티패션펀드 등 8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다.무신사파트너스가 키운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는 커버낫과 엔더슨벨, 마르디메크르디, 디스이즈네버댓 등이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박종관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04월 18일 15:1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종목 집중탐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재상장 직후 지분 매입에 나섰다. 김 본부장의 한화그룹 유통부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 12일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5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2059원이다. 총 1억295만원 규모다.한화갤러리아의 최대주주는 한화(36.31%)다. 한화솔루션과 북일학원이 각각 1.39%, 0.15% 들고 있다.김 본부장은 이번 장내매수로 한화갤러리아 지분 0.03%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미미하지만 한화와 한화에너지 이외에 그룹 계열사 지분을 사들인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 주목된다.김 본부장은 한화 지분 2.14%, 한화에너지 지분 25.0%를 갖고 있다. 한화는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이고, 한화에너지는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회사다.김 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를 콕 집어 매수에 나선 것을 놓고 시장에선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와 연관 지어 해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태양광과 방산, 둘째 아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김 본부장은 유통을 맡는 방향으로 승계 구도를 정리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재상장 이후 주가가 낮을 시점을 활용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
▶마켓인사이트 4월 12일 오후 2시14분 LG그룹 지주회사인 LG 주가가 12일 영국계 투자회사가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등했다.LG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48% 오른 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주요 그룹 지주회사 주가가 하루 10% 가깝게 오르는 건 이례적이다. 이날 LG 주식 거래량도 약 149만 주로 전날 거래량의 다섯 배 규모에 달했다.LG 주가는 이날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가 지난 5일 기준 LG 주식 789만6588주(5.02%)를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시한 직후 올랐다. 5년 전부터 LG 주식을 장기 매입해온 실체스터는 5일 4만7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5% 이상 확보해 공시 의무가 생겼다.실체스터는 이날 “발행회사 또는 그 계열회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다만 향후 일부 주주권을 행사할 여지는 남겨놨다. 실체스터는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 행사 등 주주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며 “배당 증액 요청뿐만 아니라 기타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의 안건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온 투자자로 보유 목적의 일반 투자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체스터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미국 투자자 90%, 미국 이외 투자자 10%로 구성된 투자펀드”라고 회사를 소개했다.실체스터는 최근 KT 보유 지분을 5.01%에서 5.20%로 늘리면서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전환한다고 공시해 주목받았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목
종목 집중분석 인적분할 희비...정지선의 현대백화점은 실패, 정교선의 현대그린푸드만 성공 정지선 회장 현대백 지배력 강화 과제...업계 “지분 맞교환 추진 가능성 높다”현대그린푸드 가치 높여야 지배구조분리 완성...회사 측 “계열분리 검토안해”이 기사는 04월 11일 07:4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그린푸드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갖추는 게 현대그린푸드의 다음 과제다. 현대그린푸드와 달리 주주들의 반대로 인적분할에 실패한 현대백화점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 반면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렇지 못해서다.인적분할 마무리한 현대그린푸드현대그린푸드를 인적분할한 현대지에프홀딩스(분할존속법인)와 현대그린푸드(분할신설법인)은 10일 각각 재상장 및 변경상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주요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을 통환 지주사 전환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1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 안건은 통과됐지만 현대백화점은 주주들의 반대로 인적분할이 무산됐다.재상장 절차까지 마무리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다음 과제는 자회사 지분 확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을 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자회사 외 계열사 지분은 보유하지 못한다.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현대지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거뒀다. 배달문화가 정착해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게 주효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조94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2조88억원) 대비 46.7% 증가한 규모다. 42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2021년에는 757억원의 적자를 냈다. 우아한형제들이 흑자를 낸 건 2018년(525억원) 이후 4년 만이다.코로나19로 음식 배달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작년에도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식당 수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말 13만6000여 곳에서 지난해 말 30만여 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문 건수도 지난해 11억1000만 건으로 3년 전(4억 건)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프로모션 축소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깎아주던 마케팅을 지난해 3월 중단했다. 그런데도 배민1 주문 수요는 그대로 이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뜨겁게 달아올랐던 배달 시장의 경쟁이 지난해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다소 식은 것도 수익성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과의 경쟁을 위한 할인 쿠폰 발행을 줄였고, 천정부지로 뛰던 라이더 몸값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다만 우아한형제들의 호실적이 올해도 계속될지는 미지수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용이 줄어들 조짐을 보여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배달의민족 월간활
롯데하이마트는 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3일간 ‘창립 23주년 페스티벌’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390여 개 매장에서 23개 상품을 정상가보다 50% 싼 특가에 판다. 23개 상품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품목으로 선정했다.온라인 쇼핑몰에서도 4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23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23% 할인해준다. ‘에어컨 미리구매 기획전’도 한다. 시스템 에어컨 행사 모델을 최대 55만원 깎아준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에어컨 신모델 및 인기모델 구매 시 최대 7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특가로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의 PB인 ‘하이메이드’의 냉장고(470L)는 72만9000원이다.다른 브랜드의 최저가보다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 김은정 롯데하이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는 가전뿐 아니라 생활에 유용한 홈케어서비스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지식재산권(IP)은 그간 게임업계에서 흔히 쓰이던 개념이다. 하나의 게임이 성공하면 그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활용해 다른 형식의 게임을 만들거나, 이를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IP 사업이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유명 셰프와 맛집의 레시피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출시가 줄잇고 있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집에서라도 저렴한 가격에 유명 식당의 음식을 경험해보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미슐랭 2스타 메뉴도 HMR로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는 지난해 말 기준 150여개가 넘는 '셰프 IP'를 확보했다. 셰프 IP란 유명 셰프 또는 식당의 레시피를 받아 이를 HMR로 만들어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말한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와 프랑스 레스토랑 레스쁘아 뒤 이브의 임기학 셰프는 물론 50년 전통의 제주산방식당 등 전국 각지의 노포들도 캐비아와 손을 잡았다.캐비아는 47년 전통의 강남 대표 갈빗집 삼원가든의 2세인 박영식 대표가 2020년 창업한 회사다.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고 한국에 들어온 박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삼원가든을 경영하면서 셰프 IP 사업에 눈을 떴다. 그는 셰프 IP 사업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200조원에 달하는 외식업 전체 시장이 모두 잠재적인 협력사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우선 블루리본서베이에 선정된 식당 중 1000곳과 IP 계약을 맺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단순한 HMR 출시를 넘어 셰프의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를 낮춰 대중성을 높인 세컨드 브랜드 식당을 만들고, 연예인 소속사처럼 셰프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사업 모
현대백화점그룹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오른쪽) 등이 참석했다.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은 ‘세이프 스쿨’ 캠페인에 사용된다. 장 사장은 “이번 후원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안전한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과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은 ‘세이프 스쿨’ 캠페인에 사용된다. 세이프 스쿨 캠페인은 초등학교 인근 교통사고 우려 지역에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모니터·스피커 등을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영상과 음성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솔루션 사업이다. 장 사장은 “이번 후원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제조·유통·IT 컨설팅 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는 홍희영 전략기획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홍 신임 대표는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액센츄어, 인터우븐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팅과 세일즈 담당 임원을 지냈다. 지난해 BIC그룹에 입사해 F&B 플랫폼 기업인 블루스트리트에서 플랫폼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업계에선 ‘정보기술(IT)을 아는 사업전략가’로 통한다.2009년 설립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제조·유통 분야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돕는 컨설팅 기업이다. 홍 신임 대표를 선임해 제조 혁신과 디지털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경쟁적으로 초특가 할인에 나선다.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둔 게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파격 할인을 앞세워 지갑 열기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가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올해 랜더스데이의 매출 목표는 5000억원으로 잡았다. 2년 전 매출(1700억원) 대비 세 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만큼 행사 품목과 물량도 확대했다.가장 적극적으로 행사를 준비한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다음달 1~2일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100여 개 상품을 반값에 준비했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은 발베니, 맥캘란, 글렌피딕 등 ‘품절 위스키’라는 별명이 붙은 인기 상품의 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이마트가 적극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 이유는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한 탓에 소비를 줄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실적은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2월 매출 2조6140억원(별도 기준)을 올렸다. 전년(2조6965억원) 대비 3.1% 감소했다.이마트는 파격 할인 마케팅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초점을 맞춘다. 영업이익률 하락을 감수하며 싸게 파는 방식이 아니라 대량 매입과 사전 기획을 통해 매입가를 낮춰 할인 판매
‘백화점 같지 않은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프로젝트’가 서울 여의도에 이어 대구에서도 먹혀들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무기로 내세운 더현대대구는 백화점에 등을 돌렸던 대구지역 2030 소비자를 다시 불러 모으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아트 경영’이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백화점업계의 고정관념을 허물어뜨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장 빼고 미술작품 채워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문을 연 더현대대구는 이달 25일로 개점 100일을 맞았다. 더현대대구는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서울을 성공시킨 뒤 처음으로 더현대라는 이름을 붙여 리뉴얼한 점포다.더현대대구의 전신인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011년 계산동에 문을 열었다. 출점 초기 지역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지만, 2016년 신세계백화점이 동대구역에 대규모 점포를 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르메스와 샤넬이 차례로 매장을 빼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현대백화점은 내리막길을 걷는 대구점을 되살리기 위해 ‘더현대 지방 상륙 작전’의 첫 공략지를 대구로 점찍었다.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형식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리뉴얼을 준비했다. 키워드는 문화와 예술이었다.백화점 1층 정중앙엔 매장을 빼고 프랑스 예술가 시릴 란셀린의 미술 작품을 설치했다.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포기하는 파격적인 시도였다.9층은 스페인의 세계적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미술관처럼 꾸몄다. 층 전체를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민 건 국내 백화
한진이 C2C(소비자 간 거래) 해외직구 플랫폼을 택배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해외직구족이 늘어나면서 커지고 있는 초국경 택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한진은 글로벌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을 28일 선보였다. 훗타운은 해외직구를 원하는 소비자와 개인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한국에 있는 소비자가 특정 상품 구매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면 이를 본 해외 개인 판매자가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 가격·배송비 등을 정해 판매하는 식이다.한진은 훗타운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배송을 맡는다. 훗타운이 해외직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 국경을 넘나드는 택배를 뜻하는 초국경 택배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관 기자
쿠팡이 모든 입점 셀러에게 ‘로켓배송’과 같은 효과를 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e커머스 사업에 도전하는 중소상공인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다. 이들을 ‘타깃’ 삼은 택배업계와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쿠팡은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함께 풀필먼트 서비스 ‘로켓그로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로켓그로스는 셀러가 쿠팡의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이후의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도맡아 해주는 서비스다.로켓그로스를 이용하면 일반 셀러들이 판매하는 상품도 로켓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셀러들은 택배를 이용할 때처럼 건당 물류·배송 비용만 지급하면 된다. 기존 로켓배송은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에만 적용됐다.업계에선 쿠팡이 로켓배송의 문을 일반 셀러들에게 열면서 사실상 택배 사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셀러들은 주문 후 배송까지 2~4일가량 걸리는 일반 택배 대신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눈을 돌릴 공산이 크다는 게 e커머스업계의 분석이다.쿠팡은 수조원을 투자해 구축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에 입점하면 누구나 로켓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다른 e커머스업체와의 셀러 유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란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쿠팡의 거침 없는 영역 확장에 택배업계와 e커머스업계는 모두 긴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쿠팡의 로켓배송과 비슷한 내일 도착보장 서비스 ‘내일 꼭 오네’를 다음달 시작한다. 쿠팡과 달리 풀필먼트센터에 입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사이버대학교 부문에서 11년 연속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학교다. 현재 학부과정 42개 학과(부)에 1만8279명, 석사과정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재적생 1162명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많은 학생이 한양사이버대를 선택한 것은 학생 중심의 탄탄한 교육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사이버대는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 있는 강의 제공과 관리를 위해 우수 교원 채용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다른 사이버대학 대비 전임 교원 수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4.3%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높다.한양사이버대학교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손잡고 국내 사이버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올해 신입생을 모집해 첫 학기를 운영 중이다.이 학과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소속 고졸 사원의 직무교육을 목적으로 개설된 학과다. 학생들은 일과 학업을 함께하며 4년 뒤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주로 고졸 사원들인 반도체 제조·설비 담당 직원들은 전국 각 사업장에 흩어져있다. 교대근무로 인해 같은 시간에 한 곳에서 교육받기 어려웠다.이번 계약학과 개설과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업무 이후 원하는 시간에 공학 기초는 물론 반도체와 관련된 소자·공정·설계 등의 최신 기술, 융합 지식을 배우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사이버대가 보여줄 수 있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한양사이버대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맺고 201
발명특허기업 그래미의 ‘여명808’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숙취해소음료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여명808은 간 기능 보호와 숙취 해소에 효험이 있는 오리나무, 마가목, 갈근, 대추 등 식물성 원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합한 발명특허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음주문화 속에서도 숙취해소음료 선두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여명808이 이처럼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효능이다. 여명808을 발명한 남종현 그래미 회장은 천연재료를 이용해 매년 새로운 방식으로 여명808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남 회장은 1996년 발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매일 여명808을 마시며 연구하고 있다. 생산할 때마다 계속 직접 제품을 검사하며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래미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질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천연식물성원료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1998년 출시된 여명808은 숙취해소음료 전통의 강자로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당시 소비자였던 아버지가 대학생이 된 아들에게 권하는 숙취해소음료다. 출시 당시 그래미는 ‘마케팅의 힘은 제품력’이라는 확신으로 광고보다는 거리 시음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우수성을 체험하게 하는 체험마케팅을 주력으로 실시했다.여명808은 매년 해변행사, 대학오리엔테이션 행사 등 다양한 종류의 체험 마케팅을 대학생, 직장인 등 20대를 대상으로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의 대학생 오리엔테이션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미는 코로나19로 인해 침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건강검진센터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강북삼성병원은 서울 시청역에 있는 ‘서울검진센터’와 경기 용인 흥덕 정보기술(IT) 밸리에 위치한 ‘수원검진센터’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검진센터로 한국인의 건강검진 표준을 제시하고 새로운 모델 도입을 통해 국내 건강검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최근 최신형 3.0T MRI 장비를 추가 도입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편안한 검사 공간 마련 △금식·장세척 없이 대장암을 보조 진단할 수 있는 대장암 DNA 분변검사 시행 △연속혈당검사, 패치형심전도검사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방식의 최신 검사 방법 도입 등을 통해 검진의 편의성을 높였다.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일상에서도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진료를 받는 사람에게 최상의 검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건강검진은 최근 비대면 방식, 일상생활 관리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삼성병원은 건강검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라이프 로그(일상생활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것)’를 활용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암과 뇌혈관 질환에 대해 성별·연령대별로 맞춤형 건강검진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건강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GS건설 브랜드 자이(Xi)는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아파트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 집에 대한 가장 앞선 생각을 바탕으로 더 나은, 혁신적인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자이는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t)’의 약자다.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할 수 있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란 의미를 갖고 있다. 자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주거 공간을 제안하고 주거 브랜드를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자이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나무 식재를 통해 단지 내 자연을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라는 키워드와 그 안에 예술적 감각을 녹여낸 건축물을 추가해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그 결과 자이는 지난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물 위에 떠 있는 구름’을 콘셉트로 설계한 과천자이 티하우스 ‘스톤클라우드’가 브론즈를 수상했다. 주변 환경과 용도에 맞춰 확장 및 재조합이 가능한 시스템인 ‘자이스케이프 파고라’로 파이널리스트의 상을 받기도 했다.자이는 단지 내 공간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삶의 시간을 고민해 또 다른 변화도 추구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자이안 비’를 개발하고 확대 적용해 아파트 커뮤니티를 ‘라이프타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자이의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내는 시간,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CGV, 교보문고 등 각 분야별 대표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체크카드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된 KB국민카드는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할인 및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크카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의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KB국민 우리동네 체크카드’는 ‘슬세권’, ‘하이퍼로컬’로 표현되는 걸어서 이용가능한 오프라인 시장을 겨냥한 상품이다. 동네 상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맹점 이용시 혜택을 제공한다.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 20만원 이상이면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범위내에서 △세탁소 업종 1만원이상 이용시 10% 할인 △정육점 업종 3만원 이상 이용시 10% 할인 △제과, 아이스크림,기타식품(반찬가게등) 업종 1만원 이상 이용시 5% 할인 등을 제공한다.‘KB국민 스맨파 체크카드’는 엠넷의 ‘스트릿 맨 파이터’ 방영을 기념해 한정판 디자인을 담은 카드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범위 내에서 △GS편의점 5% 할인 △쏘카, 야놀자, Liiv M(이동통신) 5% 할인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5% 할인 △멜론, 지니, 넷플릭스, 웨이브 5% 할인 △교보문고, 어학시험응시료(온라인) 5% 할인을 제공한다.‘KB국민 노리2 체크카드’는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할인받는 일상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KB페이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페이 혜택형 카드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혜택형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테마파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1989년 오픈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로 업계를 선도해온 테마파크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테마파크 운영 34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롯데워터파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해왔다.지난해 문을 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올해 오픈 예정인 ‘베트남 하노이 아쿠아리움’까지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진출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는 등 온라인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 롯데월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프로젝트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인기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를 열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카트를 타고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온라인게임과 테마파크의 만남이 온라인 세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롯데월드는 레스토랑 경영 게임 ‘두근두근 레스토랑’과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에브리타운’ 등 인기 모바일 게임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세계관이 반영된 게임 아이템을 출시했다. 기존 오프라인 환경을 넘어 모바일 게임 등 온라인과
‘백화점답지 않은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프로젝트’가 서울 여의도에 이어 대구에서도 먹혀들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무기로 내세운 더현대대구는 백화점에 등을 돌렸던 대구 지역 2030 소비자를 다시 불러 모으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아트 경영’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백화점업계의 고정관념을 허물어뜨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매장 빼고 미술 작품 채워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문을 연 더현대대구는 지난 25일로 개점 100일을 맞았다. 더현대대구는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서울을 성공시킨 뒤 처음으로 ‘더현대’라는 이름을 붙여 리뉴얼한 점포다. 더현대대구의 전신인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011년 계산동에 문을 열었다. 출점 초기 지역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지만, 2016년 신세계백화점이 동대구역에 대규모 점포를 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르메스와 샤넬이 차례로 매장을 빼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현대백화점은 내리막길을 걷는 대구점을 되살리기 위
CJ대한통운이 오늘 주문한 상품을 반드시 내일까지 보내주는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중소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들도 누구나 쿠팡의 로켓배송 수준의 빠른 배송이 가능해지는 만큼 e커머스업계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CJ대한통운은 내일 도착보장 서비스 ‘내일 꼭 오네’를 다음달 시작한다고 23일 발표했다. 기존의 택배 서비스는 보통 2~3일의 배송 기간이 걸린다.내일 꼭 오네는 상품 주문 후 이튿날까지 반드시 보내주는 서비스다. 만일 배송이 이뤄지지 않으면 CJ대한통운이 판매자에게 배송 지연에 따른 보상을 해준다.판매자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센터에 입점하지 않아도 내일 꼭 오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가 별도로 마련한 공장 및 창고로 CJ대한통운이 운송차량을 보내 상품을 수거한 뒤 새벽시간에 허브터미널 등을 거쳐 전국 각지로 이동해 다음 날 소비자에게 전달한다.업계에선 이 서비스가 e커머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위메프 등 중소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들은 일반 택배로 상품을 배송하다 보니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춘 쿠팡과 마켓컬리 등에 비해 배송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었다.하지만 CJ대한통운의 내일 도착보장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누구나 어떤 플랫폼에서 상품을 팔든 로켓배송처럼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쿠팡 외 다른 e커머스 업체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체 배송망을 갖출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다만 내일 도착보장 배송은 일반 택배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셀러들이 이를 감수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미지수다. 내일 꼭 오네를 이용하면 소비
롯데백화점이 서울 대치동에 있는 강남점의 전면 리뉴얼을 추진한다. 이르면 연내 매장 문을 닫고 내·외부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등 특별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정상 운영 중인 점포를 휴점하고 리뉴얼에 나서는 건 국내 백화점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입지에 걸맞지 않게 상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롯데 강남점이 에르메스,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백화점’ 대신 ‘오십화점’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새 단장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는 물론 시설 개·보수, 입점 브랜드 재구성 등을 포함한 사실상 리모델링 수준의 공사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리뉴얼을 위해 강남구에 인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리뉴얼 공사 기간은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본다.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1986년 그랜드백화점 강남점으로 문을 연 점포다. 롯데백화점이 2000년 인수했다. 강남점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우·선·미(우성·선경·미도)’ 등 부촌(富村)을 배후로 두고 있다.하지만 점포 규모가 작고, 낡아지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물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의 경쟁에서도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백화점이 휴점 후 전면 리뉴얼이라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선 배경이다.업계에선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강남 1등 점포’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말부터 롯데백화점을 이끄
봄은 반나절 산행, 트레킹 등 야외 활동에 최적화한 계절이다. 봄을 맞아 아웃도어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저마다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등산화 출시에 여념이 없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기능성뿐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한 등산화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지속가능한 산행 돕는 블랙야크블랙야크의 등산화 ‘343시리즈’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한 뒤 남은 에너지로 일상을 즐기자는 지속가능한 산행을 모토로 한다. 343은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시리즈에는 노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하는 블랙야크만의 ‘에너지 리턴 시스템’을 적용했다.343 시리즈의 첫 등산화는 2021년 출시한 ‘야크 343 D GTX’다. 당시 페트병을 재활용하고 블랙야크만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제품으로 호평받았다.친환경적 요소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신발 라인 전체의 판매 호조를 이끈 제품이기도 하다. 블랙야크는 이 제품의 흥행에 힘입어 이후 ‘343 피치 GTX’ 등을 선보이며 343시리즈를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이번 시즌에는 ‘산에 오래 있으려고, 산이 오래 있으라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표제품 ‘343 에코 GTX’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제품의 신규 색상을 추가했다. 343 에코 GTX는 제품 전체에 걸쳐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데 더해 안전한 트레킹을 위한 우수한 기능성도 갖췄다.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의 인솔은 충격 흡수력과 땀 흡수 및 배출 기능이 탁월하다.아웃솔은 재생표준인증인 ‘글로벌 리사이클드
코로나19 창궐 후 마스크 없는 첫봄이 다가왔다. 따뜻한 봄바람에 국내 산지 곳곳에 꽃이 피기 시작하자 나들이를 계획 중인 등산객들은 등산화와 등산복 준비에 나섰다.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신는 내내 쾌적함을 선사하는 등산화 ‘퀀텀 에어로 하이크’를 선보였다. 퀀텀 에어로 하이크는 자연스러운 보행에 맞춰 신발 내부의 열과 습기를 원활하게 배출해주는 ‘에어로 인앤아웃’ 시스템이 적용됐다. 신발 밑창에 제작된 사선의 공기 흡입구와 바람길로 공기가 유입되고 나가면서 신발 속 열기와 습기를 배출한다.여기에 자동차의 덕트 구조에서 착안한 에어로 덕트 디자인이 원활한 습기 배출을 돕는다. 착지 시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까지 제공한다. 또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해 전 방향 투습과 견고한 방수 기능도 갖췄다.이 등산화에 적용된 엑스그립 아웃솔은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해 어떠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보행감을 선사한다. 하이퍼붐 미드솔은 편안한 쿠션감은 물론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로 발에 전해지는 피로도를 낮춰 준다.끈 매듭 없이 조이고 풀 수 있는 보아핏 다이얼로 간편한 탈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발 전체를 균형 있게 잡아준다. 외부로부터 자극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신발 앞부분은 토캡을 디자인해 안전하게 발가락을 보호해 준다.깔끔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의 의상과도 함께 착용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색상은 오프화이트, 크림, 블랙, 쿨 그레이, 라벤더, 오렌지 여섯 가지다. 아이더 관계자는 ”장시간 소요되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다 보면 발에 전해지는 갑갑함과 피로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공기 역할 설계로
롯데백화점이 서울 대치동에 있는 강남점 점포의 전면 리뉴얼을 추진한다. 이르면 연내 매장 문을 닫고 내·외부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등 특별한 요인이 없는 정상 운영 중인 점포를 휴점하고, 리뉴얼을 추진하는 건 국내 백화점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를 강남점이 유치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롯데百 강남점의 파격 변신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는 물론 시설 개보수, 입점 브랜드 재구성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수준의 공사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리뉴얼을 위해 강남구청에 인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리뉴얼 공사 기간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 앞에 있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1986년 그랜드백화점 강남점으로 시작한 점포다. 롯데백화점이 2000년 인수했다. 강남점은 대치동과 도곡동 등 소득 수준이 높은 주거지역을 배후로 둔 강남 핵심 상권에 자리잡고 있지만 점포 규모가 작고,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롯데백화점은 소비의 핵심인 강남 상권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이 휴점 후 전면 리뉴얼이라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선 배경이다.'강남 1등 점포' 프로젝트 시동일반적으로 백화점 리뉴얼은 층별로 구획을 나눠서 진행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획기적인 변화를 주기도 어렵지만 대부분 이 방법을 택한다. 점포 문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박종관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