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E)가 올해 백신 매출이 260억 달러(2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당초 예상했던 150억 달러 보다 1.7배 높은 금액이다.

화이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백신 예상 매출과 수익을 조정했다고 4일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올해 백신 판매 예상 매출을 150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주당 수익은 3.1~3.2달러에서 3.55~3.65달러로 높였다.

화이자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백신으로만 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가 예측치를 뛰어넘은 실적이다. 이를 포함해 1분기 매출은 145억8000만 달러다. 전망치인 136억2000달러를 웃돌았다.

이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금은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다른 대체할 만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응급상황에서 제한적 조건에 따라 판매하겠다고 승인 받은 상태다. 정식 허가를 받으면 화이자는 백신을 직접 소비자들에게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