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는 2030년 모든 라인업 전동화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미국 포드자동차가 2030년부터는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기로 했다.

포드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승용차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맞추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6년 중순까지 모든 판매 차량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구성하고, 2030년에는 모두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포드는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스튜어트 로리 포드 유럽지사장은 "쾰른 공장은 지난 90여 년간 유럽에서 포드의 본거지 역할을 해왔다"며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하는 이번 계획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뿐 아니라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재규어·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재규어는 모든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앞으로 5년간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변화할 방침이다.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