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병원 밖에 12일(현지시간) 환자를 싣고 온 구급차 한 대가 서 있다./사진=REUTER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병원 밖에 12일(현지시간) 환자를 싣고 온 구급차 한 대가 서 있다./사진=REUTERS
이탈리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곧 진행한다.

ANSA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이 25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해당 백신은 9750회분으로, 약 1500㎞에 달하는 육로를 통해 옮겨졌다. 이날 중 백신은 국방부의 협조 아래 전국으로 다시 배분된다. 군은 차량과 수송기, 헬기 등을 동원해 신속하게 백신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우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헌신하는 전국 병원 의료진이 1차 접종 대상이다.

독일·프랑스 등 다른 유럽연합(EU)국가와 똑같이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내년 1월 추가 물량이 들어오면 요양원 거주 노령층 등으로 접종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037명, 사망자 수는 459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02만8354명, 7만135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총 사망자 규모는 유럽 최대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