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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發' 변종 코로나 공포 확산…"프랑스·일본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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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종 코로나, 전파력 기존보다 '최대 70%' 강력
    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 등 감염 사례 연이어
    화이자·모더나, 효능 검증 나서…"변종에도 효과"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서 승객들이 파리행 마지막 기차를 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영국에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프랑스 정부가 이날 밤 12시부터 48시간동안 영국발 모든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는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서 승객들이 파리행 마지막 기차를 타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영국에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프랑스 정부가 이날 밤 12시부터 48시간동안 영국발 모든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는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파력이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최대 70% 강한 영국발 변종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서 발견되면서 지구촌 전역으로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처음으로 영국발 변종 코로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변종 코로나' 세계 도처에서 확인

    AFP, 로이터, AP통신 등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변종이 프랑스에서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한 남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파스퇴르 연구소가 분석하고 있는 검체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인 이 남성은 19일 런던에서 돌아온 뒤 이틀 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중서부 투르시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21일부터 48시간 동안 봉쇄했던 영국과의 국경을 지금은 재개방한 상태다. 다만 영국에서 프랑스로 입국 시 사흘 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필요하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조치가 내년 1월 6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생노동성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도 내에서 시민들이 신주쿠 기차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도쿄 EPA 연합뉴스
    일본과 독일에서도 최근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4명은 증상이 없고, 나머지 1명은 권태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보건부는 전날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파력 기존보다 최대 70% 강력…50여개국 입국 제한·금지

    영국은 현재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변종은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나 전파력이 기존 대비 최대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 사실상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처음 발견된 2개의 변종 바이러스는 유사하지만 따로 진화해왔다. 둘 다 'N501YU'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북아일랜드·호주·홍콩·이스라엘 등에서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유럽 국가를 비롯한 홍콩, 인도 등 5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금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이 프랑스 파리행 마지막 기차 탑승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영국이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 봉쇄를 단행한 가운데 프랑스 등 다른 유럽 나라들도 변종 유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발 여행 제한 조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이 프랑스 파리행 마지막 기차 탑승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영국이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 봉쇄를 단행한 가운데 프랑스 등 다른 유럽 나라들도 변종 유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발 여행 제한 조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한국은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며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모든 영국발 입국자는 14일간 격리 대상이 된다. 격리 해제 시에도 추가적으로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영국발 입국자의 입국심사 시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해 격리 대상을 넓히고, 영국발 항공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영국발 확진자가 발견될 경우, 정부는 해당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검사를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백신 효용성 의문에…화이자·모더나, 효능 검증 테스트 착수

    변종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면서 백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미 제약사 모더나가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효능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각각 착수했다.

    화이자는 21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면역 반응을 하기 위해 코로나 면역력을 보유한 사람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주간의 연구와 데이터 수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기도 했다.

    불라 CEO는 이날 미국 나바호 자치구가 주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 효능 등에 대해 "우리는 이미 이 변종이 백신에 똑같이 반응한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백신에 의해 변종이 무력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에 착수했고, 10∼14일 이내에 특별 연구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면서 "백신보다 더 과학적인 돌파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모더나 또한 "우리는 백신이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만들 수 있는 광범위한 중화항체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모더나는 현재까지 나타난 데이터를 근거로 하면 백신으로 형성되는 면역력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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