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원두 가격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당과 호텔, 면세점 등 주요 초콜릿 수요처가 타격을 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 ICE선물시장에서 코코아 9월 인도분은 전날 t당 2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올 들어 최저점(2094달러)을 찍은 이후 소폭 올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 2월 최고 가격(2925달러)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25.2% 하락했다.

식품업계에서 코코아 가격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네덜란드 라보은행의 상품분석가인 카를로스 메라는 “코코아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다는 뜻”이라며 “코로나19 걱정 없이 외식을 하고 휴가를 떠날 수 있어야 예전처럼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