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덕분에 미국산 대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2월 한 달간 가격 상승 폭이 2016년 4월 이래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대두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부셀(곡물 중량 단위·1부셀=27.2㎏)당 9.52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19년 10월 24일(부셀당 9.47달러) 이후 2개월 만에 최고가다. 대두 선물은 12월 들어서만 8% 이상 올랐다. 201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월 상승 폭이다.

미국과 중국은 12월 13일 1단계 무역협정에 합의한 뒤 최종안 서명식을 준비 중이다. 1월 4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단계 무역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대둣값을 더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