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왕세자. / 사진=EPA
영국 찰스 왕세자. / 사진=EPA
영국 찰스 왕세자의 저택에 걸려있는 그림이 위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가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하우스에 걸어둔 모네의 작품 '수련(Water Lilies)'이 위작 논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작을 위조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미국인 화가 토니 테트로가 이 작품은 자신이 그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이 이 작품을 사업가 제임스 스턴트에게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는 이 작품을 제임스 스턴트에게 약 5000만파운드(약 753억원)를 주고 빌렸다. 이외에도 찰스 왕세자는 4400만 파운드(약 664억원)짜리 피카소의 작품과 1200만 파운드(약 181억원)짜리 달리의 작품도 제임스 스턴트 측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왕세자 측은 "특정 회화가 진품이 아니라는 의심을 받게 된 것이 극도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작 논란에 휘말린 작품들은 대중이 보지 못하도록 치워진 상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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