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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어떻게 치러지나
내년 미국 대선의 출발은 각 당 후보를 뽑는 경선이다. 경선은 올해 6월 TV 토론을 시작으로 내년 7~8월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 경선의 핵심은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주별 예비선거다. 여기서 주별로 전당대회에 나가 대선후보를 선출할 대의원을 뽑는다. 코커스는 당원만, 프라이머리는 당원과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게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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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 예비선거의 시작은 내년 2월 초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다. 여기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 데다 선거 자금도 더 많이 몰리기 때문에 경선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8년 민주당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당시 유력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1위에 오르면서 유력주자로 발돋움했고,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3월 13일 캘리포니아주 등 10여 개 주 예비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지나면 각 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후 6월까지 주별 대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나면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국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년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는 내년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대선후보로 지명되려면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

본 게임인 대선은 내년 11월 3일 열린다. 미국은 직선제가 아니라 간선제다. 이 때문에 이날은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 아니다. 대신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다.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모든 주는 ‘승자독식제’다.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얻는다. 미국 선거 제도의 특성 때문에 전체 득표율에서 앞서더라도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패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도 그런 사례였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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