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석대표 "브렉시트 전환 2년 연장 늦추자"
그의 제안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협상을 단 한 차례에 한해 2년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U와 영국 모두는 바르니에의 이런 제안에 대해 협상 시한을 늘려준다는 점 때문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전환 찬성론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는 영국이 EU 규정을 더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2016년 브렉시트 합의 이후 무려 6년 반 동안 EU에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은 EU에 매년 100억 유로(12조8천억원 상당)∼150억 유로(19조2천억원 상당)를 투입하고 있다.
영국과 EU는 이미 2020년 말을 목표로 브렉시트 전환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달 브렉시트 전환을 몇 달 정도 늦출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U 외교관들은 브렉시트 전환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영국의 전환 연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지만 확실한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집행위 대변인은 "융커 위원장이 메이 총리를 분명히 만날 것"이라며 "다만 회동이 언제 열릴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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