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만3천680명 사망…대선서도 주요 이슈로 제기

브라질에서 총격전 등 폭력범죄에 따른 인명피해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올해도 폭력범죄로 전국에서 약 3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올해 1∼7월 폭력범죄에 따른 사망자는 2만9천98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만 2천9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 27개 주 가운데 4개 주가 빠져 있어 실제 사망자는 3천 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폭력범죄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G1과 상파울루대학(USP) 폭력연구소,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 공공안전포럼(FBSP)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브라질의 일상이 된 폭력범죄… 올해 1∼7월에만 3만명 피살
앞서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이 지난달 초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폭력범죄 사망자는 6만3천680명에 달했다.

지난해는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해로 기록됐다.

폭력범죄 사망자는 2013년 5만5천847명, 2014년 5만9천730명, 2015년 5만8천870명, 2016년 6만1천283명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건 사망자 수는 2013년 27.8명에서 지난해는 30.8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거치는 동안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치안 예산이 감소하면서 폭력범죄 피해가 빠르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치안불안 문제는 10월 대선에서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