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이 새해 첫날부터 중국의 간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일 거리 행진을 벌인 수천 명의 시위대는 광저우와 홍콩을 잇는 고속철도 종착역인 웨스트카우룽역에 중국 본토법을 적용하는 ‘일지양검(一地兩檢: 한 지역의 두 가지 출입국 검사)’ 조치가 홍콩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이 말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는 말뿐이고 믿을 수 없다”며 홍콩의 자치권 보장을 요구했다. 시위에 나선 한 남성이 정부청사 앞 시민광장에서 보안요원들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홍콩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