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OPEC 회의에서 정한 한계량까지 증산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즈 나디미 이란 의회 예산계획위원장 보좌관은 "OPEC에서 이란이 이뤄낸 최상의 성공은 석유 자원 외교가 승리했다는 방증"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이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OPEC 회의에서 이란은 내년 상반기 하루 평균 산유량을 379만7천 배럴로 맞추기로 합의했다.

이란 정부는 내년 1월 하루 평균 산유량을 370만7천 배럴로 올리고, 점차 증산하기로 했다.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 통신은 이와 관련, "이란의 산유 능력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하루 평균 390만 배럴로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전체의 하루 평균 산유량이 379만7천 배럴이 되도록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이란 산유량은 9월20일 현재 일일 380만 배럴에 육박했고 원유 수출은 230만 배럴까지 증가했다"며 "OPEC 합의에 따라 (산유 능력을 고려할 때) 수 개월간 이란의 원유 생산과 수출엔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OPEC 합의는 이란의 성공"이라며 "감산 대상에서 이란이 빠진 것은 물론 OPEC 주요 산유국들의 심각한 문제 제기에도 산유 한계량을 늘릴 수 있는 허가를 받아냈다"고 자평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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