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위기관리센터 설치

일본의 수도인 도쿄(東京) 인근 도치기(檜木)현과 시즈오카(靜岡)현 지역에서 이틀째 리히터 규모 5의 강진이 잇따랐다.

18일 오전 5시41분께 도쿄의 서북부 도치기현 남부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행했다.

이 지진은 도쿄 시내에는 규모 3 정도로 감지돼 집과 가재도구가 흔들리는 충격이 느껴졌다.

이어 오전 8시45분께는 시즈오카현 이즈(伊豆)반도의 동쪽 해상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해 시즈오카현 이도(伊東)시에 강도 5의 충격이 전해졌다.

앞서 17일 오후 11시45분께에도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동쪽 해상에서 역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시즈오카 지역의 일부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가옥에 금이 가거나 수도관이 파열됐으며 7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17일부터 이날까지 이들 지역에서는 모두 92차례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이 가운데 리히터 규모 1이상은 66차례였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수일 또는 10일 정도내에 최대 규모 6의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도록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추가 지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총리실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등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