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밤(이하 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윈난성(雲南省)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 1명을 포함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1만8000채 이상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립지진네트워크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7시 19분 윈난성의 성도 쿤밍(昆明)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콴툰 지역의 지하 10㎞ 지점에서 발생했다. 처음 강진이 발생한 뒤에도 규모 3∼4.1의 여진이 약 4시간 동안 8차례 더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명이나 300여명 이상의 부상자 중 56명은 중상이다. 외신이 방송을 통해 보도한 화면에 따르면 일부 부상자들은 담요를 덮은 채 누워있어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더욱이 사고 발생지역은 외곽의 산악지역으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파손된 주택은 1만8000여채에 달하며 손상된 주택까지 합하면 4만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난성 당국은 지진 발생 지역에 천막 4500개와 담요 3000장, 식료품과 의약품 등 여타 구호품을 보내며 지원에 나섰다.

한편 지진 발생 지역은 지난해 강도 7.9의 대규모 지진으로 9만명 이상이 숨진 쓰촨성과의 경계지역에 있으며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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