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 인도 라탄 타타를 비롯한 기업가와 비정부 기관 임원 등을 기후변화 고문단에 위촉했다고 고문단의 한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라스 조지프슨 스웨덴 에너지회사 바텐폴 사장은 "고문단의 목적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회의에서 타협 가능성을 높이는데 반 사무총장을 지원하고 이후 실행과정을 지원하는데 있다"며 뉴욕에서 첫 고문단 회의를 마치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 변화 고문단은 두 달마다 회의를 열고 코펜하겐 기후회의 후에도 계속 모임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고문단에는 중국 태양전지 업체인 선텍 홀딩스의 전룽 스 사장, 인도의 비영리단체인 에너지자원연구소 리나 스리바스타바 전무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는 인도 타타 모터스의 회장이며 멕시코의 슬림은 국영통신사 텔맥스를 운영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jo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