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국 1만9천273명..117명 사망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하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제네바 시각) 현재 공식으로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66개국에서 1만9천273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멕시코 97명, 미국 17명, 캐나다 2명, 코스타리카 1명 등 모두 117명이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1만53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선을 넘었고, 멕시코와 캐나다의 감염자 수는 각각 5천29명과 1천530명이었다.

신종플루는 지난 4월 23일 WHO에 공식 보고된 이후, 40여일만에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5대륙으로 번졌고, 감염국가 수로 보면 전 세계의 3분의 1이 넘고 있다.

또한 감염자 수가 100명∼1천명 미만인 곳은 호주(501명)와 일본(385명), 영국(339명), 칠레(313명), 스페인(180명), 파나마(155명), 아르헨티나(131명) 등 7개국으로 늘어났다.

뒤이어 중국(홍콩포함)이 69명이었으며, 코스타리카 50명, 한국과 엘살바도르 각 41명, 페루 40명,에콰도르 39명, 이스라엘 33명, 이탈리아 30명, 독일 28명, 프랑스 26명, 콜롬비아와 브라질 각 20명, 쿠웨이트 18명, 필리핀 16명, 우루과이 15명, 과테말라와 대만 각 14명, 벨기에 13명, 도미니카 11명, 뉴질랜드와 스위스 각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싱가포르 9명, 스웨덴 7명, 파라과이와 그리스, 루마니아 각 5명, 쿠바와 노르웨이, 폴란드, 터키,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각 4명, 볼리비아와 러시아, 레바논, 베네수엘라, 베트남 각 3명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온두라스, 자메이카, 슬로바키아, 포르투갈에서 각 2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인도, 아이슬란드, 바레인, 체코,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헝가리, 바하마, 불가리아, 이집트, 니카라과 등에서 1명씩 감염자가 나왔다.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