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PS, EU 갈릴레오, 러시아 글로나스에 이어 세계 네번째

중국이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자체적인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201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6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이 개발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측위시스템)와 같은 외국 기술과는 독립적인 `베이도우 내비게이션 시스템(Beidou Navigation System)'을 2015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우주에 30여 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미국의 GPS는 현재 24개 위성을 정지궤도상에 두고 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10월 지구 정지궤도상에 첫번째 베이도우 내비게이션 위성을 쏘아올린 뒤 2007년까지 모두 5기의 위성이 우주궤도에 올라가 있는 상태이며, 당장 올해와 2010년에 10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현재 우주궤도에 올라가 있는 5개의 위성은 중국 본토 내에서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계획대로 2015년까지 중국의 독자적인 위성측위시스템이 완성되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베이도우 내비게이션 위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국영기업(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의 한 연구 책임자는 "이번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완성을 통해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의 베이도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미국의 GPS는 물론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유럽연합의 갈릴레오 시스템(Galileo Positioning System), 러시아의 글로나스(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LONASS)의 경쟁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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