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국 방송사들과 20억달러에 이르는 일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IOC는 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NBC, ABC, CBS, 폭스TV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2010년 동계올림픽과 2012년 하계올림픽의 미국 중계료로 20억달러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IOC의 중계권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방송사는 60년 로마올림픽에서 CBS가 40만달러를 지불한 것을 시작으로 88년 서울올림픽때 NBC가 3억달러를 지급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최근에는 NBC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동.하계 5개 대회를 중계하는 조건으로35억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 IOC는 8일 집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미국 방송사들과 최종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로잔 dpa=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