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는 바그다드 시내의 한 병원에서 기자 시신 1구를 수습하고 같은 병원에 있던 부상한 기자 2명을 야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2일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 병원에서 부상하지 않은 기자 1명이 더 발견됐다고 말했다. 부상한 기자 2명은 지난 8일 팔레스타인호텔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다쳤다고중부사령부는 밝혔으나 수습된 시신이 당시 총격전에서 사망한 2명의 TV 카메라기자들중 1명의 것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병 제1원정대 소속 병사들이 전날 바그다드의 이븐 알 나피스 병원에서 기자4명을 발견했다. 해병들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기자 1명을 발견했고 기자 2명은 지난 8일 팔레스타인호텔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부상했다"고 중부사령부는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부상한 기자들이 현재 야전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하고기자 4명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의 타라스 프로치유크(35) 기자와 스페인 텔레시노TV의 호세 코소(37)기자 등 2명은 지난 8일 미군 탱크가 외신기자 대부분이 머물고 있던 팔레스타인호텔에 발포했을 때 사망했다. (아스-살리야, 카타르 AFP=연합뉴스)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