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2일 시카고 시 관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카고시 중심가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리처드 달레이 시카고 시장은 "우리의 요청은 상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달레이 시장은 이번 주초 연방정부가 디즈니 놀이공원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을설정하면서 이미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있는 뉴욕, 워싱턴 DC와는 달리 미 3대 도시인 시카고에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었다. 연방항공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110층짜리 시어스 타워가 있는 시카고 시내 상업중심지 상공에 소형 항공기의 비행이 금지되지만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 대한 상업비행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시카고 A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