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국가 안전보장과 위기관리를 목적으로 한 일본 최초의 정보수집 위성 2기를 오는 3월 하순 쏘아올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들 위성은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이용해 일본 우주개발 사업단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성공할 경우 북한 미사일 발사기지나 일본 주변해역의 불법 어로선박 움직임 등에 관한 정보를 24시간 체제로 독자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올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정보수집 위성은 정밀화상을 촬영할 수 있는 `광학센서' 탑재위성과 특수 화상처리 능력을 가진 `합성 레이더' 탑재 위성 등 2종류로, 광학센서는 지상에 있는 약 1m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화상 촬영이 가능하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북한 공작선의 동태 등 정보수집 위성에 의한 화상이 필요할 경우 미국이나 프랑스 등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것을 장당 약 100만엔에 구입해 왔다. 일본은 총 2000억엔을 투입, 2002년, 2003년도에 각각 2기씩의 정보수집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며 2006년도에는 지상물체 식별 능력을 0.5m까지 향상시킨 제2세대 위성 2기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지난 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간 것을 계기로 정보수집 위성을 도입키로 결정했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