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 미 테러 참사이후 미국을 제외한 90여개 국가에서 체포되거나 억류된 테러 용의자들이 2천500명에 이른다고 미국 관리들이 5일말했다. 이중 1천여명은 조지 J.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의회에서 대 테러전의결과를 설명한 지난 3월 중순이후 체포됐으며 그전에 체포된 용의자들중 절반은 풀려났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쿠바 남동부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내 캠프 델타에 204개의 독감방 건설이완료돼 현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미군에 억류중인 탈레반과 알카에다 요원들이 이송,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해군의 한 장교가 이날 밝혔다. 현재 228개의 감방에 384명을 수용하고 있는 관타나노 미해군기지내 수용소 대변인인 리 레이놀즈 해군 소령은 이같이 밝히고 추가로 지어진 독방의 일부는 안보상 이유로 빈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놀즈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 억류중인 포로들이 언제 이곳으로 이동, 추가로 수감될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체포한 탈레반 집권당시 요원이거나 9.11 테러참사 배후 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 소속 요원600여명중 절반 이상을 관타나모기지로 이송, 억류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지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