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아프가니스탄 이외로 확전하는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 연합전선에 가담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확전 대상 국가가 9.11 테러공격에 직접 관련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빌 그레이엄 캐나다 외무장관이 11일 말했다. 캐나다는 지금까지 아프간에서의 미국 주도의 연합전선의 일원으로 해군요원 1천명과 칸다하르 공항 경비요원 880명을 포함해 2천4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그레이엄 장관은 "우리가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공격과 테러분자들이 피난처를 얻고있는 다른 국가들 간의 관련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때에 우리는 아프간 이외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에 개입할 것인가 여부의 상황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에게는 대 테러 행동을 정당화하기 전에 테러활동에 직접 관렸됐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이 큰 이라크가 다음번 미국주도의 전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로 아랍국들을 포함한 12개국을 순방중인 딕 체니 미국부통령은 11일 런던에서 "이라크에의한 위협"에 대한 솔직한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 위협에 대처할 방법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오타와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