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검찰당국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前)유고 대통령 측근들의 비자금 수사를 연방검찰로 넘겼다고 담당검사인 베르나르 베르토사가 28일 밝혔다. 스위스 연방검찰은 올초부터 칸톤(州) 사법당국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국제범죄 사건을 이첩받고 있다. 스위스 당국은 유고 정부가 지난해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의 측근 5명에 대한 자금동결을 요청함에 따라 취리히, 제네바, 루가노 등 3개 은행의 계좌에 입금된 자금을 동결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고 정부의 1차 사법공조 요청에 의해 동결된 자금은 900만 프랑(528만 달러)이상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