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망자 5명을 낸 탄저균 테러를 조사 중인 수사관들이 수사의 돌파구가 될 탄저균의 유전자 배열을 밝혀낼 단계에 와 있다고 CNN이 연방 수사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연방수사국(FBI)과 우정청이 담당해 왔고 수사관들은 수사 결과를 이번 주중 발표하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유전자 배열 연구가 탄저균의 연령과 생산 시기 규명에 도움을 줘 특정 기간에 어떤 연구소가 이 포자를 보유했는 지를 알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연구소가 밝혀지더라도 수사를 종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FBI와 우정청은 이밖에 탄저균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대한 포상금을 기존의 약 배인 250만 달러로 인상한다고 CNN은 전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탄저균에 대한 최근 정보를 담은 전단을 배부할 계획이다. 수사관들은 그 동안 탄저균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지의 몇몇 연구소 직원들을 조사해 왔다. 분석가들은 가장 많은 양이 담겨있던 패트릭레이히 상원의원에게 발송된 편지 속의 탄저균 포자가 균주를 생산한 연구소를 밝혀줄 단서가 될 것으로 지적해 왔다. 이 탄저균 포자에 대한 연구는 메릴랜드주(州)의군(軍)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