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수장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은 미군의 공 습이 중단되면 오마르를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칸다하르 주의 한 정보당국자가 3일 밝혔다. 칸다하르주 정보관리인 나스라툴라 나스라트는 이날 AFP와 전화회견에서 탈레반 사령관인 라예스 바그란이 미군의 공습이 중단되면 오마르를 인도하고 1천500여 휘하병력과 함께 투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스라트는 바그란 사령관이 이날 헬문드주 원로부족장 모임인 슈라에서 바그란 지역이 미군의 집중 폭격을 받아왔다면서 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기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나스라트는 또 바그란 사령관이 이와 관련해 아프간 과도정부 세력인 하지 시르 모하마드 헬만드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