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테러 위협으로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드컵대회 결승전을 기권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 다음달 7일부터 스페인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페드컵 결승전에 불참한다고 26일(한국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에 통보했다.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이 이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1963년 첫 출전 이후 처음이다. 빌리 진 킹 미국팀 감독은 "타이틀을 지킬 수 없어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의 안전문제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한편 ITF는 미국의 대타로 독일, 슬로바키아 등에서 하나를 선정, 스페인의 결승전 상대로 내세울 계획이다. (런던 AP.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