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즈베키스탄은 12일 대(對)테러전쟁을 위해 미군과 군용기들이 우즈베키스탄 영공 및 군사기지들을 사용토록 한다는데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타슈켄트와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제 테러주의와 기간시설 격멸 차원에서 이런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미국에 영공 사용권과 함께 자국내 1개 공항의 군사.민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허용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와 관련, 영공사용과 기지사용은 인도적인 목적의 활동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그러나 군사기지 등의 사용을 인도적 차원의 구조활동과 수색작업에 국한했던 입장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어서 미군의 대(對)탈레반 작전에 큰 도움을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동성명은 이어 "장기적인 지역안정 및 안보 증진을 위해 새로운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안보가 직접적으로 위협받을 경우 긴급 상황대처에관한 논의의 필요성도 아울러 언급됐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과 인접해있는 우즈베키스탄에는 미군 선발대 1천명이 진주해 있으며 탈레반은 11일 우즈베키스탄 접경에 병력 1만명을 배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