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간에 비공식적인 휴전이 선포된 지 이틀만인 20일 팔레스타인측의 발포로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숨지고 그녀의 남편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라디오 방송은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안 정착촌인 테코아 근처에서 이스라엘인 부부가 차량에 자녀 3명을 태우고 가던 중 팔레스타인 차량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부인이 숨지고 남편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뒷자리에 타고 있던 자녀 3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도레 골드 보좌관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휴전을 준수하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이 48시간 동안 지속될 경우 아라파트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사이의 회담이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레스 장관도 이번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앞서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라파트 수반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