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21세기 말까지 지구 대기온도가 3-9℃ 상승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의 ABC 뉴스닷컴이 19일 보도했다. ABC 뉴스닷컴에 따르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미국 및 유럽 과학자들로 이뤄진 유엔 연구팀이 이같은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 과학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범정부패널(IPCC) 산하 연구팀이 작성한 것으로 일부 지역의 경우 2.5-10.4℃까지 대기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보고서는 아울러 2030년까지는 대기온도가 0.5-1.2℃, 2070년까지는 1.3-3.3℃ 그리고 2100까지는 1.7-4.9℃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MIT 연구소의 존 레일리 박사는 "기후변화 문제의 근본적인 측면은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라고 말했으며 과학자들도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는 현상 등이 발생, 2100년에 이르면 해수면이 90㎝가량 상승, 미국 동부를 포함해 저지대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 100년 동안 대기온도 상승으로 해수면이 23㎝ 높아진 것으로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재앙 방지를 위해선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를 줄이기위한 계획을 입안해야하며 국민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