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9일 일본 통일지방선거의 하나로 실시된 도쿄 도
지사 선거 개표결과 무소속의 아오시마 유키오(62)전참의원이 예상을 뒤
엎고 이시하라 노부오전관방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오사카 도지사선거에서도 무소속의 탤런트출신 요코야마 녹쿠(63)전참
의원이 자민당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히라노 다쿠아 후보를 누르고 당선
됐다.

이날 도쿄와 오사카 지사선거에서 이례적으로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된
것과 관련,전문가들은 이들이 돈 안쓰는 투명한 정치를 주장하며 선거
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1차 통일지방선거는 일본정계 개편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규모의
선거로 올여름의 참의원선거와 소선거구 비례대표제를 처음 도입하는 차기
중의원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지니고 있는 데다 향후 정계 재개편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