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96년부터 시작되는 중국에 대한제 4차 엔차관을 우선
3년간 약 6천억엔으로 하는 선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은 액수안에서 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조정작업을 벌인 다음 연말까지 구체적인 최종 액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 4차 엔차관은 공여기간이 오는 2000년까지 5년간으로 돼 있으나
일본 정부는 우선 3년간의 공여 액수를 정하도록 중국측과 합의를
봤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3년간의 대중 엔차관이 6천억엔으로 결정될 경우 이는 제 3차 엔차관
(90~96.8천억엔)에 비해 연 평균 약 1.5배가 늘어 나는 것이다.

중국은 당초 제4차 엔차관 교섭때 5년간에 1조 5천억엔을 제공해
줄것을 요청했었다.

일본 외무성의 한 당국자는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와의 교섭
에서 당초주장했던 1조5천억엔의 엔차관 규모를 축소, 현재는 3년간에
7천억엔을 제공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측의 제시액이
약간 적은 실정"이라고 말해 문제가 원만히 타결될 수있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