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 흑자전환 기대"-KB
KB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소형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아이폰15용 OLED 패널 공급 점유율은 전년(20%)대비 2배 증가한 40%가 예상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OLED 패널 점유율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60%로 공급 점유율 1위가 예상된다"며 "내년 아이패드 OLED 패널 공급 점유율도 1위(60%)가 전망돼 중소형 OLED 패널 사업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77·83인치 등 초대형 OLED 패널 공급 시작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이르면 4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77·83인치 초대형 OLED 패널 생산의 경우 8세대 생산라인 원판 1매에 5장 생산되는 55·65인치와 달리 2장만 생산되기 때문에 55·65인치 환산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생산은 2.5배 물량 증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의 잔여 생산능력(200만대)를 모두 채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내년부터 풀 가동에 따른 흑자전환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