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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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서점 교보문고가 1980년 설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1일 출판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다음달 3일부터 퇴직 희망자를 받는다. 이르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사내 공지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신청 요건은 만 40세 이상이면서 근속연수 10년 이상인 임직원이다.
[단독] 교보문고, 희망퇴직 받는다…창사 43년 만에 처음
교보문고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1980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내부 관계자는 "도서 시장 전반의 사정이 어렵다 보니 경영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상 매체의 발달,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도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는 이에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 체질 개선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해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 8324억원을 기록하고도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각종 신사업 발굴과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