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비용 부담 올해까지…원전 확대 정책 긍정적"-NH
NH투자증권은 27일 한전KPS에 대해 국내 원전 확대 정책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가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B등급(양호)을 받아 성과급이 발생했다"며 "인건비가 올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한 11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 직원의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B등급일 경우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되며 미흡 이하(D,E)를 받은 기관의 직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경영평가 결과가 중요하겠지만 내년 등급은 올해(B등급)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B등급(보통)을 평균으로 충당금이 설정돼 A등급(우수)이 나오지 않는 이상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C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게 되면 그만큼 비용이 줄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전KPS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확대 정책과 원전 수출 관련 모멘텀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