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물류 마진 하락해도 이익 흐름 유지할 것"-하나
하나증권은 27일 LX인터내셔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물류 마진 하락을 감안해도 이익이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LX인터내셔널의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2164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운임은 올랐지만,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해 트레이딩·신성장 부문의 외형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에너지 원자재 가격은 짧은 조정을 거쳐 최근 반등하고 있다"며 "생산량도 내년 이후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운임이 약세를 보여 물류 부문 이익률 하락할 수 있다"며 "3%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2020년 연간 이익은 물류 부문이 주도했다"며 "그 당시보다 자원, 트레이딩 부문의 이익 창출 능력이 훨씬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 천연가스의 수급이 불안해졌기 때문에 유연탄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물류 마진 하락을 감안해도 견조한 이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