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5원 오른 달러당 1,321.3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2원 오른 1,322.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3∼14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및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을 5% 이상으로 높이고, 내년 2월에도 2연속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심리 위축에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44%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00% 하락했다.

코스피도 이날 0.30% 하락 개장한 가운데 이날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중할 전망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빠르게 완화하고 나선 게 그나마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는 전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는 조건으로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5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0.70원)에서 4.81원 내렸다.

경기침체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개장초 1,320원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