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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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화장품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매출 회복과 함께 중국 이외 국가로 해외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는 5.43% 상승한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72%), (4.39%), (1.42%) 등 다른 화장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 화장품주는 상승 폭이 더 컸다. 는 이날 각각 10.32%, 7.8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완화하면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방역당국은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 봉쇄 구역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중단하는 등의 방역 방침을 일부 완화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올해 중국 정부가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펴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2%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5% 줄어든 1901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화장품주들은 중국 내 방역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개월(11월2~12월2일) 동안 28.29%, LG생활건강은 25.23% 올랐다. 한국콜마, 코스맥스도 각각 19.51%, 30.3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17%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외 국가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강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중국 시장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모멘텀으로 화장품주들의 주가는 박스권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내는 업체들이 주가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