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롯데케미칼, '어닝쇼크'에 약세
롯데케미칼이 3분기 어닝쇼크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목표가도 줄하향됐다.

9일 오전 10시 8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1500원(0.87%) 내린 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3000원까지 빠졌으나 내림폭을 축소한 상태다.

이날 롯데케미칼의 하락은 실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올 3분기 매출 5조6829억원,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증권사는 이날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내렸다. 이 증권사 조현렬 연구원은 "업황은 최저점을 지나고 있으나, 올 4분기 및 내년 1분기까지 의미 있는 회복세는 어려울 것"이라며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지만 자금조달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의견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현대차증권(20만5000→19만5000원), BNK투자증권(30만→25만원) 등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